[Kjtimes=김봄내 기자] 미국 주식시장이 오는 8월에는 조정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그간 미국 주식시장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고점 우려가 나오는 분위기였다. 이런 가은데 나온 조정 전망은 투자자들의 긴장감을 자극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증권사들이 주목하고 있는 종목이 있다. 바로 두산퓨얼셀[336260]이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관심을 나타내며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28일 KB증권은 두산퓨얼셀에 대해 새로운 시장 진출을 기대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2분기 잠정 매출액이 1285억원, 영업손실 19억원, 당기순손실은 26억원을 각각 기록했는데 잠정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32억원 상회하는 수준이라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두산퓨얼셀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확대된 것은 그간 확보했던 수주에 힘입어 주기기 납품이 크게 늘어난 것이 원인이었으며 남아 있는 수주 잔고를 감안 시 이러한 매출 개선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미 데이터센터향 수주 기대″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두산퓨얼셀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24%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는 2026년 매출액에 글로벌 발전용 연료전지 기업 및 EPC 기업의 평균 PSR 3.6배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두산퓨얼셀의 경우 2분기 매출액 1285억원, 영업적자 19억원을 기록하면서 추정치를 부합했으며 전 분기 대비 영업적자 규모가 축소되었는데 주기기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원가율이 개선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두산퓨얼셀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경우 목표주가 기준 PSR은 3.5배, 해외 비교업체들 PSR 평균은 7.2배로 향후 주가의 추가 상승 모멘텀은 미국 수출 시작 여부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두산퓨얼셀의 경우 2분기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285억원과 –14억원으로 이익에 부합했는데 미국은 OBBBA에 수소보조금 포함됐고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증가로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장이 커지고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의 경우 올해 중 추가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신규 수주 건은 2024년 CHPS 하에서 이미 확보한 123MW 중 약 113MW(9개 프로젝트 낙찰분)에 대한 계약″이라며 ″미국 시장 및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시장의 진출과 셀스택 판매 사업의 본격화 등에 따른 추가적인 수주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으나 아직 기대할 수 있는 규모는 제한적″이라고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그러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은 국내외 시장 모두에 잔존하고 있다는 판단된다″면서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올해도 CHPS 제도 하에서 일반수소 입찰시장과 청정수소 입찰시장 이 열릴 예정으로 이 회사는 과거 일반수소 입찰 시장에서 50% 이상을 낙찰해온 바 있어 올해도 큰 부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의 경우 연료전지에 대한 정책 지원도 명확하다″며 ″미국 OBBB Act 법안에서 연료전지에 사용되는 연료에 상관없이 ITC(투자세액공제) 수령이 가능하고 수령 기간도 32년까지 착공 프로젝트까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또한 Bloom Energy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가 전력변환율이 높아 현재 데이터센터에 최적″이라면서 ″인산염연료전지도 미국 내 정유화학 전력 설비, 연구용 설비 및 데이터센터향 판매가 존재m 올 하반기 20MW 규모 미국향 수주 예상되고 2026년부터는 관련 매출 인식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수익성 개선은 천천히″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의 경우 하반기 주기기 매출 상반기 대비 70% 증가 예상되나 신공장 가동으로 인한 고정비 증가로 영업적자가 예상된다″며 ″하지만 3분기에 SOFC 공장 완공돼 국내는 물론 미국에 수출 가능해질 것이고 사업 영역도 발전에서 선박용으로도 확대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 연구원은 ″현 정부의 수소 관련 정책 방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기존 정책은 연간 200MW 설치 계획″이라면서 ″그런데 미국 관계사 약 100MW의 PAFC 수주 논의 중에 있어 SOFC 공급 가능해지면 데이터센터향 수주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