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SK텔레콤(대표 하성민)이 화물차, 택시 등 상용차를 대상으로 무선형 '블랙박스' 서비스를 시작한다.

SK텔레콤은 차량의 위치와 상태 등 운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저장하고 시동 차단 등 원격제어를 가능하게 하는 무선형 '스마트 디지털운행기록계(DTG)'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을 위해 운행기록분석시스템 사업자인 유비퍼스트대원, DTG 단말기 제조업체인 동선산업전자, 조영오토모티브, 차량의 관제를 담당하는 SK마케팅앤컴퍼니 등 중소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DTG는 교통사고 감소와 안전운전 문화 정착을 위해 2010년 개정된 교통안전법 시행령에 따라 상용차에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하는 일종의 블랙박스 단말기이다.

DTG에는 차량 속도와 RPM, 브레이크, 위치정보, 운전시간 등 각종 차량 운행 데이터를 초단위로 저장한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DTG단말기 장착을 의무화 했으며 국내에서는 작년 1월1일 이후 신규로 등록하는 사업용 차량에는 의무적으로 장착하고 있다.

기존 차량의 경우 버스·일반택시(17만대 추정)는 올 연말까지, 개인택시·화물자동차(30~60만대 추정)는 내년 말까지 장착해야 한다.

SK텔레콤이 선보이는 무선형 DTG단말기는 40만~50만원이다. 기본요금은 요금제에 따라 1만~1만5000원이다.

SK텔레콤의 '스마트 DTG'는 법령의 요구사항 외에 실시간 차량 위치·상태 조회, 시동 차단 등과 같은 원격제어 기능도 제공한다.

또 차량에 긴급 상황 발생 시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보안 기능, 운행일지 출력, 실시간 디지털운행기록계 데이터 다운로드, 자체 표준형 디지털운행기록계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 등 다양한 추가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