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노트]이정희보다 차라리 ‘다카키 마사오’가 더 낫다

4TV 대선 토론은 서울 시내 한 대폿집에서 봤다. 이날 TV 토론을 지켜보던 술꾼들의 공통된 반응이 이정희 참 똑 부러지게 말 잘한다였다. 누가 봐도 이정희는 말을 참 잘했다.

 

경력만 봐도 똑 소리가 난다. 서울법대 출신에 사법고시를 패스한 변호사. 얼굴에도 똑똑함이 묻어난다. 영화의 슬픈 장면을 보면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떨어트릴 것만 같은 왕눈이, 눈을 덮는 큰 안경. 요즘말로 공부 잘하는 전형적인 범생이 얼굴이다.

 

헌데, 이정희 후보. 그녀의 입에서 참으로 끔찍한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 무례와 독기서린 눈동자, 증오에 찬 용어, 안하무인의 발언.

 

토론을 하러 나온 것이 아니라 박근혜를 떨어트리러 나왔다는 발언에서는 섬뜩하기까지 했다. 1968년 김신조가 박정희 목 따러 왔다고 한 일성처럼 들렸다. 그것은 대한민국 정당에 소속된 정치인이 아니라 선동과 증오와 복수에 찌든 종북 좌익주의자의 한 모습이었다.

 

이정희식 토론을 보면서 좌파의 대화 본질이 떠올랐다. 사실 종북좌파와 입담에서 승리를 거둘 사람은 거의 없다. 그들은 선동과 궤변이 입담 무기이기도 하지만 좌파의 특징을 보면 그렇다는 것이다.

 

좌익형 인간군상의 공통된 4대 특징이 있다. 불리하면 잡아떼기’, 논리적으로 맞지 않으면 변명으로 일관하기, 캐물으면 버티기’, 또 진실을 들이대면 거짓말하기.

 

진보당이 애국가를 부르지 않는다는 것은 전 국민이 알고 있는 사실인데도 이정희는 아니라고 잡아뗀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 천안함 폭침·연평도 공격의 책임을 묻자 통진당 후보는 답변을 하지 않은 채 대한민국을 남쪽 정부라고 지칭함으로써 그들의 종북성을 표출했다.

 

대선토론이 뭔가. 자신과 정당의 정책을 들고 나와서 국민에게 선전하는 장이다. 그런데 저질·거짓·선동·궤변·억지의 그 잔인한 언어는 많은 사람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지지율 1%도 되지 않는 이정희의 발언들은 토론에 참석한 박근혜·문재인 후보에 대한 무례일 뿐만 아니라, 이를 지켜보는 유권자 전체를 조롱하는 국민 모독이 아닐 수 없다.

 

역사에 대한 인식도 모자라고, 국가에 대한 애정도 없고, 지지율도 형편없는 후보자의 막말 주장이 여과 없이 전파로 흘러나왔다이런 대선토론을 계속 지켜봐야 하는가.

 

그런 점에서 말 잘하는 이정희보다 차라리 다카키 마사오박정희가 더 낫다. 다카키 마사오는 국가관, 민족관만은 똑 부러졌다.

 

이정희보다 훨씬 더 훌륭하다는 '커밍아웃'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