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피(B.A.P)의 뜨거운 상승 기세가 결국 무대 바닥까지 함몰시켰다.
지난 26일 첫 싱글 앨범 ‘워리어(WARRIOR)’을 발표한 신인 그룹 비에이피는 29일 SBS ‘인기가요’에서 인트로 곡인 ‘번 잇 업(Burn It Up)’과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워리어’를 사전 녹화로 진행했다.
이날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선 200여명의 국내외 팬들이 들어선 가운데 진행된 비에이피의 단독 무대에서 멤버들은 전날의 3000명의 관객과 함께 한 데뷔 쇼케이스에서 더욱 힘을 얻은 듯 한층 자신감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팬들은 준비한 응원 구호와 함께 음악에 사용된 호루라기를 맞춰 불러 흥을 돋구었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제작된 높이 4m, 무게 200kg의 로봇도 등장해 웅장한 무대를 연출했다.
특히 타이틀곡인 ‘워리어’를 부르던 중 다 함께 스텀프(stomp)를 하는 부분에서 무대 바닥이 리더 방용국의 힘있는 스텝 퍼포먼스를 이기지 못하고 붕괴되는 사고가 있었다. 다행이 바닥이 이중으로 되어 있어 방용국은 다치지 않았고, 이 사고로 바닥 덮개가 들리고 바닥이 함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방용국은 흐트러지지 않은 모습으로 노래와 퍼포먼스를 계속해 제작진과 팬들에게서 갈채를 받았다.
이로 인해 사전 녹화 무대가 약 30분 정도 지연되었으나, 비에이피는 지치지 않은 모습으로 최고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워리어’ 무대를 대여섯 번 연달아 선보여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KJtimes=유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