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그룹 내 새로운 조직인 기업투자금융(CIB)에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신설 조직 운영체계인 ‘CIB사업부문’을 출범시켰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회사는 30일 ‘CIB사업부문’ 출범식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신한금융투자 본사에서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개시한다.
지난해 6월 신한금융은 한동우 회장이 그룹운영체계 개선안을 발표한 이후 일반적인 매트릭스체제와는 다른 신한만의 사업부문제도를 준비해왔다.
첫 번째 일환으로 지난 12월 13일에는 WM(자산관리)사업부문이 ‘신한 PWM 서울센터 1호점’을 시작으로 출범시켰다.
지난 1월 28일에는 신한은행 본점에 위치하였던 약 150여명의 신한은행 CIB 관련 조직 소속 임직원들이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본사로 이전해 신한금융투자의 IB조직과 함께 근무(Co-location)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두개의 법인으로 나누어져 있던 CIB 관련 그룹의 자원과 사업라인을 통합함으로써 대고객 통합 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된 ‘CIB 사업부문’ 체계는 다음의 네 가지 특징적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은행과 금융투자 양사의 고객 분류체계를 통합적 관점으로 전환하고 기업의 직접금융와 간접금융 니즈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게 했다.
복잡 다양한 기업고객의 니즈에 보다 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동일 건물에 근무(Co-location)하게 함으로써 복합 금융상품 및 금융솔루션 제조 역량을 업그레이드 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은행과 금융투자의 상호 협력을 촉진할 수 있도록 내부 제도를 일관성 있게 정비함과 동시에 이를 관리 할 수 있는 겸직 조직 및 임직원을 뒀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CIB 관련 조직들이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여의도에 통합하여 위치하면서 그룹의 CIB 관련 사업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신한금융그룹의 CIB 사업이 보다 시장 지향적이고 고객 중심적으로 선진화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라고 밝혔다. <KJtimes=김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