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순정파 넘버원 등극

 

빛과 그림자의 손담비가 한 남자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끝까지 지키며 순정파 여인의 표본을 제시했다.

 

손담비는 지난 30일 방송된 MBC 창사 50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빛과 그림자’ 19회 분에서 혼자만의 사랑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모든 삶을 기태(안재욱)에게 맞춰가며 변함없이 지극한 사랑을 주는 것은 물론, 어떠한 피해도 불사하는 자기 희생적인 면모까지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극중 채영(손담비)은 소속사 단장 상택(안길강)으로부터 기태와의 관계에 대한 제재를 더 이상 가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상택의 모든 요구사항을 들어줘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상택은 채영의 스폰서인 고 실장을 만날 것을 강요, 채영은 어쩔 수 없이 고 실장을 만났다. 모든 마음이 기태에게로 쏠려있는 상황에서 고 실장과의 만남은 지옥과 다름없을 채영의 입장이지만 이 또한 기태와 함께 있기 위한 최선의 방책이기에 눈물을 머금고 만남을 허락한 것. 채영은 오늘 나 가져요. 그리고 그만 끝내요라며 고 실장과의 관계를 오늘로써 끝낼 의사를 표출했지만 고 실장은 단칼에 거절하며 채영과의 관계를 유지시켜 나갈 것을 강요했다.

 

이 전에도 채영은 고 실장과의 만남을 가져왔던 상황. 과거에는 고 실장을 통해 가수로서 자신의 지위를 탄탄하게 만들어 줄 힘을 얻는다는 목적이 강했다면 오늘은 여자로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기 위한 불가피한 거래조건의 일환으로써의 만남의 목적이 내포되어 있었다. 이렇듯 채영은 한 사람만을 위한 자기희생도 불사하는 강렬한 순정을 보여주며 쿨한 연애가 대세가 되어버린 요즘 시대에 기분 좋은 자극을 주고 있다는 평. 이에 시청자들은 도시적이고 세련된 외모의 손담비가 보여주는 지고지순한 사랑방식이 신선하면서도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가하면 손담비는 짝사랑의 고통에 몸부림치는 처절한 모습을 보여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호텔 로비에서 기태와 정혜(남상미)가 함께 있는 것을 본 채영은 이들을 미행, 그 후 기태와 정혜가 애절하게 포옹하는 모습까지 발견하게 된 것. 길 건너편에서 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던 채영은 질투심에 불타는 강렬한 눈빛을 보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사랑을 받지 못한다는 참담한 심정에 눈물까지 글썽였다. 기태에 대한 사랑이 큰 만큼 채영이 감내해야 할 짝사랑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쓰라렸던 것. 이렇듯 손담비는 설렘, 질투, 열정, 그리움 등 사랑에 빠진 여성의 다양한 심리를 매 회 실감나게 표현해 내면서 제대로 물오른 연기라는 평을 받으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안재욱에 대한 손담비의 사랑, 완전 애절~” “손담비의 사랑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홀로 눈물 흘리는 장면 너무 안타까워!” “손담비의 연기, 시간이 지날수록 발전하는 듯!” “채영 역할에 손담비 캐스팅은 그야말로 최고의 캐스팅!” “질투에 불타는 손담비, 앞으로 안재욱을 갖기 위해 어떻게 할지 궁금증 폭발!!” 등 월화 드라마의 대세 빛과 그림자의 간판, 손담비에 대한 많은 응원과 호평을 끊임없이 보냈다.

 

<KJtimes=유병철 기자>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