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이 드디어 외환은행을 품에 안았다. 론스타와 지분 인수를 마무리한 것이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회사는 9일, 론스타(LSF-KEB Holdings, SCA)와 한국수출입은행이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 57.27%를 인수했다.
이로써 2010년 11월 이후 1년 3개월을 끌어 온 론스타와 하나금융 간 외환은행 지분 매매 절차는 종료됐다.
하나금융은 이날 론스타가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 약 3억2904만주(51.02%)를 넘겨받았다.
지불액은 계약금액 3조9157억원 가운데 국세청이 원천징수하기로 한 세금 3916억원과 론스타가 외환은행 주식을 담보로 받아간 대출금 1조5000억원을 제외한 약 2조240억원이다.
하나금융은 또 수출입은행이 보유한 주식 약 4031만4000주(6.25%)도 4797억원에 인수했다.
지분 인수가 마무리됨에 따라 외환은행을 안게 될 하나금융의 행보도 빨라질 전망이다.
지난해 금융당국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 지연으로 해체됐던 시너지 추진단이 이르면 이번 주에 다시 발족한다.
추진단에는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직원 80여명이 참여하며 단장에는 김인환 하나금융 중국법인장이 내정됐다.
법원에 임시 대표이사 자격을 신청한 윤용로 외환은행장 내정자도 이르면 오는 10일부터 행장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KJtimes=김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