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가 20대보다 더 많은 금액의 체크카다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당초 20대가 높았으나 지난해부터 30대가 20대를 추월한 것이다.
15일 비씨카드는 자사의 체크카드 회원의 연간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체크카드의 이용건수와 이용금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씨카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카드업계 전체 체크카드 이용 누계금액 중 비카드 11개 회원사의 점유율 합계는 34%로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로 나타났다.
비씨카드의 체크카드 발급비율도 자사 전체 발급카드(신용+체크)의 54%로 타사 평균 36% 대비 높은 수준이다.
지난 2004년 카드대란 이후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비씨체크카드 사용액은 2004년 1조 400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약 23조원으로 늘어났다. 비씨카드 전체 카드사용액(신용+체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3년 0.3%에서 2011년에는 21.4%로 확대 되었다.
‘신용카드 발급이 쉽지 않은 젊은 연령층의 고객들이 사용하는 카드’라는 인식의 체크카드 이용연령층도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에는 10~20대의 체크카드 사용액이 전체의 50%를 점유했으며 20대의 사용액이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30대의 체크카드 이용액이 전체의 30.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신용카드를 고집하던 40대~60대 중장년층에서도 체크카드 이용액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특히 50대는 2004년 5.1% 에서 2011년에는 11.8%로 늘어났으며 60대 이상 연령층의 체크카드 이용액도 2004년 1.8%에서 2011년에는 5.5%로 증가하는 등 전통적인 신용카드 세대인 4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도 체크카드의 사용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신용카드 사용에 익숙한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체크카드 이용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합리적인 카드 소비 습관이 모든 연령대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KJtimes=김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