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올 시즌 2골 5도움을 기록 중인 이청용(22.볼턴)이 16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지만 시즌 3호 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이청용은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2010-201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가 후반 36분 호드리구 모레노와 교체됐다.
경기 시작과 함께 대담한 중거리 슈팅으로 몸을 푼 이청용은 81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전반에는 크게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이지 못한 이청용은 후반 들어 움직임이 살아났다.
후반 1분 볼턴의 골문 앞에서 정확한 태클로 공을 걷어내 실점 위기를 넘겼고, 후반 17분에는 맨시티 골문 앞에서 동료 케빈 데이비스를 보고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리는 등 공수 양면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볼턴은 전반 시작하자마자 카를로스 테베스에 선제골을 내준 뒤 일방적으로 맨시티에 끌려 다니다 무릎을 꿇었다.
볼턴은 전반 30분 테베스에 다시 골을 내줬지만 부심의 오심으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한숨을 돌렸다.
전반 내내 슈팅수 3개에 머문 볼턴은 후반에도 맨시티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기만 바빴다.
맨시티는 후반 33분 알렉산다르 콜라로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했지만 테베스의 선제골을 잘 지켜 값진 승점 3점을 따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