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구절을 붓과 전각으로 표현한 윤향 김분호(여.55)씨의 '시편 묵상전'이 오는 16일까지 춘천미술관에서 전시된다.
한국전각학회 회원인 김씨의 이번 개인전은 지난 2년간 준비한 '찬송과 기도로 쓰는 시편 묵상집' 출판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작품은 지난 10일부터 춘천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으며, 오는 16일까지 이어진다.
김씨는 서예와 전각의 예리한 필치로 시편 150편을 새기고 써서 대중앞에 선보인다.
김씨는 "붓을 잡아 쓰고 돌에 새기는 시간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평안한 시간이었다"며 "새벽기대 때 받은 은혜의 말씀을 절차탁마(切磋琢磨)의 심정으로 새기며 썼다"고 말했다.
서화명인대전 운영위원장 사곡 이숭호씨는 "서예전은 많이 열리고 있으나 서예와 전각을 아우르는 작품은 매우 드물다"며 "이번 전시가 얼마만큼 의의가 있는지를 짐작해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서예술대전 초대작가인 김분호씨는 강원 서예대전 부운영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강원기독미술인회 회장, 한국전각학회 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