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정소영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고 감염주의를 당부했다.
17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2013년도 제2주(‘13.1.6~1.12)에 외래환자 1,000명당 4.8명으로 유행기준인 4.0명을 초과하였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이 제51주 (‘12.12.16~12.22)부터 증가하고 있어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의 발생 경향을 볼 때 유행할 경우 환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유행기간이 6~8주 지속되며, 유행정점에서는 유행기준의 약 5배까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제51주(‘12.12.16~12.22)부터 검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109주(A/H1N1pdm09형 63주, A/H3N2형 43주, B형 3주)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분리됐으며, 검출률도 제51주 2.5%에서 제2주 17.6%로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인천, 광주, 강원,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연령별 발생은 20~49세(26.2%)의 발생이 가장 높았으나 다른 연령과 비교하여 비슷한 분포(7세미만 24.3%, 7~19세 21.8%)이며, 65세 이상은 5.7%로 낮은 분포를 보였다.
또 65세 이상 노인과 만성질환자, 생후 6~59개월 소아와 임신부, 50~64세 연령 등을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로 보고 예방접종을 적극 권장했다. 감염 시 폐렴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건강한 청소년 및 성인은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는 아니지만 감염으로 인한 학습 및 직무 공백이 발생 할 수 있으므로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는데 약 2주정도의 기간이 걸리며, 개인별로 차이가 있지만 통상 6개월가량(3∼12개월) 면역효과가 지속되는 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또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표된 이후나 검사상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경우, 고위험군 환자*에게는 항바이러스제에 대해 요양 급여가 인정되므로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도록 권고했다.
미국은 인플루엔자의사환자 분율이 4.3%(1주:‘12.12.30~’13.1.5)로 지난주(5.6%)보다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유행기준(2.2%)보다 높은 수준이며, 중국 북부지역도 4.7%(1주:‘12.12.31~'13.1.6)로 증가 추세에 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감염 주의 홍보 및 발열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여행 전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여행국가(지역)의 질병발생 정보와 예방요령 등을 확인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