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용등급 강등, "중국과 같아"

2011.01.28 06:48:41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된 것은 2002년 이후 처음

국제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7일 일본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췄다”고 밝혔다.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된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다. ‘AA-’는 S&P의 22개 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중국과 같고 한국(A)보다는 두 단계 높다.
S&P는 “선진국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일본의 국가부채 비율이 수년간 더 높아질 것 같다”고 등급 강등 이유를 밝혔다. S&P는 또 “2020년 중반에 재정적자가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일본의 막대한 재정 적자를 국가신용등급 하향의 이유로 지목한 뒤 “일본의 국가부채 비율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게 올라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또 “일본이 대규모 재정 재건책을 실시하지 않을 경우 2020년 중반에 가서 재정 적자가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장기간 지속되는 디플레이션이 국가채무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경제와 재정상황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일본의 국채 부채는 지난해 9월 말 908조8617억엔까지 늘었고, 내년 3월 말에 가서는 1000조엔에 육박할 것이라는 게 재무성의 추산이다. 이처럼 일본의 부채가 증가하는 것은 재정 부족분을 메우기 위한 국채 발행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올해에도 44조3000억엔어치의 신규 국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정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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