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소통행보에 재계 주목하는 까닭

2013.11.19 08:51:44

취임 3개월 정부·정치권과 활발한 대화로 성과 일궈

[kjtimes=김봄내 기자]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그룹 회장)의 소통 행보가 재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취임 3개월 동안 대내외 활발한 소통으로 조직을 부드럽게 이끌고 있으며 대한상의 내부 분위기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실제 박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소통'을 외친 이후 정부 또는 정치권과 잦은 대화를 하며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다. 현안을 외부와의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가려고 하는 행보다.

 

일례로 박 회장은 지난 15일 경제5단체장과 여야 원내대표와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경제5단체장과 여야 원내대표간 '사상 첫 회동'이다. 이 자리에서 그는 아이디어를 내고 다른 참석자들의 동의를 이끌어 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경제단체장들은 경제활성화를 위해 10개 법안의 조속한 처리와 기업에 부담이 될 2개 법안의 신중한 고려를 당부했다. 과거의 경우 건의문을 발송하는 것으로 그칠 일이었지만 대화를 통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박 회장의 뜻에 따라 만남이 이뤄졌고 경제단체와 정치권이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하는 성과도 있었다.

 

박 회장의 소통행보에 따라 재계에선 대한상의가 기업의 이익만 대변하지 않고 정부정책 수행과정에서 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생기고 있는 분위기다. 

 

이는 박 회장이 회원사들인 기업을 위해 때로는 목소리를 높이지만 정부정책에 협조할 부분이 있을 때는 회원들을 설득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기인한다. 

한편 박 회장의 소통 행보는 대한상의 내부를 변화시키고 있다. 그는 직원들과 격의없는 자리를 만들며 분위기를 바꿔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형식을 중시하는 문화는 사라지고 자유롭게 소통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가고 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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