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0대그룹 투자 감소...삼성, SK는 크게 증가

2014.03.26 09:18:35

[KJtimes=김봄내 기자]지난해 30대 그룹의 투자규모가 전년보다 감소했다. 반면 삼성과 SK는 투자규모를 크게 늘렸다.

 

26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회사를 제외한 30대 그룹의 상장사 171개사의 유·무형자산 투자액은 총 958000억원으로 2012977000억원 대비 1.9% 줄었다.

 

전체 투자액은 줄었지만 지난해 3분기 누적(-7.7%)보다는 하락폭이 둔화돼 재계의 투자가 4분기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3분기까지 분기당 평균 투자액은 약 20조원이었으나 4분기에는 24조원으로 규모가 크게 늘었다.

 

연간 투자가 가장 많은 그룹은 삼성그룹으로 287000억원에 달했다. 전년 27조원보다 6% 늘렸다.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하더라도 투자액이 전년보다 15% 감소한 19조원에 그쳤지만 4분기 투자 규모를 크게 확대해 전년 수준을 넘어섰다.

 

2위는 SK그룹으로 122700억원을 투자해 전년 11조원보다 11.3% 늘렸다. SK이노베이션[096770]SK텔레콤[017670]이 투자액을 각각 12000억원, 5400억원 늘리며 투자를 이끌었다. 전년보다 각각 71%15.2% 늘어난 수치다.

 

30대 그룹에서 삼성과 SK를 제외한 투자액은 548300억원으로 전년 596000억원보다 8%나 줄어들었다.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재계 '3'의 투자가 30대 그룹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250.7%에서 201354.1%로 확대돼 투자에서도 '부익부 빈익빈'이 뚜렷했다.

 

삼성, SK에 이어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년보다 5.3% 줄어든 108500억원을 투자했고 LG그룹은 20.6% 감소한 94600억원, 포스코[005490]21.4%를 줄인 82500억원의 투자로 뒤를 이었다.

 

이어 KT[030200](56900억원), 한진그룹(33800억원), 롯데그룹(28000억원), CJ그룹(27500억원), 신세계그룹(14500억원) 순이었다.

 

30대 그룹 가운데 투자를 늘린 곳은 삼성, SK를 비롯한 12개였고 줄어든 곳은 동부, 두산[000150] 16개였다.

 

투자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에쓰오일로 1900억원에서 4600억원으로 144% 증가했다. 현대백화점[069960](41.2%), GS[078930](32.7%), 현대(24.8%), KT(20.6%), SK(11.3%) 등도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CJ[001040](9.3%), 삼성, 금호아시아나(5.1%), 영풍[000670](4.2%), 현대중공업[009540](2.8%) 등은 30대 그룹 평균보다 투자액 증가율이 높았고, 롯데는 27970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그룹이 해체된 STX[011810]는 투자액이 90% 줄었고 이어 동부(-27.8%), 두산(-24%), 동국제강[001230](-23.7%), 한화[000880](-23.2%), 포스코(-21.4%), 대우조선해양[042660](-21.2%), LG[003550](-20.6%), 대림(-17.4%), LS[006260](-16.2%) 순으로 감소율이 높았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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