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이어 일본도 한미일 공동 훈련이 필요하다고 제기하고 나섰다.
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의 '조직 개편과 방위력 강화를 위한 구조개혁 추진 위원회'(위원장 오가와 가쓰야<小川勝也> 방위성 부대신)는 최근 '필요에 따라 한미일 3국 공동 훈련 등 새로운 훈련을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정리했다.
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이 지난해 12월9일 '한미 합참의장 협의회'에서 이 문제를 언급한 데 이어 일본까지 3국 공동 훈련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올해초 "지금도 인도적 차원의 훈련은 일본과 함께 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공동 군사훈련의 필요성은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정서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한미일 공동 훈련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는 이밖에도 일본 전역의 육상자위대를 통합 지휘할 조직을 만드는 방안과 중국과 대립하는 난세이(南西)제도를 지키기 위해 미군과 민간 수송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명기됐다.
방위성 위원회는 또 일본이 지난해말에 만든 신방위계획대강에서 내건 '동적 방위력' 개념을 어떻게 구체화할지 논의했지만, 육·해·공 자위대의 통합 운영 등 과제는 의견이 정리되지 않아 결론을 미뤘다고 통신은 전했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