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들 절반 정도가 취업 응시생들이 제출하는 이력서 내용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인사담당자 317명을 대상으로 신입채용 시 지우너자가 입사지원서에 기재한 내용이 신뢰가 가지 않는 경우가 많은지에 대한 답변으로 절반 수준인 47.3%가 그렇다고 답했다.
가장 신뢰하기 힘든 것은 동아리, 학생회 등 교내활동이 45.7%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대부분 단체생활을 통해 리더십과 협동심을 키웠다는 주장을 어필하지만 정작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방법이 딱히 없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음으로 봉사활동 경험, 대학생 기자단이나 기업 서포터즈 같은 대외활동, 인턴경험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어학성적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는데 이는 면접전형 전에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서류전형에서는 진위 파악이 쉽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도 공모전 수상경험, 학점 그리고 출신학교 및 학과라는 답변도 있었다.
이처럼 신뢰가지 않는 이력서에 대한 인사담당자들의 대응을 들여다보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는다는 소극적인 경우와, 서류전형에서부터 증빙서류를 제출하게 한다는 적극적인 대응이 서로 비슷한 47.9%와 45.7% 비율로 나타났다.
공채 외에 소개나 추천으로 채용 비율을 늘린다거나 지인들로부터 추천서를 받아 제출하게 한다는 내용도 있었다. [kjtimes=한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