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북미 정상회담 중 ‘첩보위성 발사’…노림수는

2018.06.12 15:49:19

공식입장은 “안전보장과 관련한 정보 수집하기 위한 것”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정부가 돌발 행동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오찬을 겸한 회담을 하던 중인 낮 120분께 북한의 미사일 감시를 위한 첩보위성을 발사한 것이다. 북한과 미국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에 때맞춘 셈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월 일본이 광학위성을 발사한 데 대해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평화적인 우주 공간을 군사적 공간, 선제공격 마당으로 악용하려는 일본 반동들의 책동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12NHK와 교도통신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날 낮 가고시마(鹿兒島)현 다네가시마(種子島)우주센터에서 첩보 목적의 정보수집위성 레이더 6호기H2A 로켓 39호에 탑재해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상 수백높이의 상공에서 지표면을 감시할 수 있는 이 위성은 안전보장과 관련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것으로 일본 정부는 이 위성을 북한의 미사일 발사시설 동향을 정찰하고 재해 발생 시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이미 고성능 카메라로 낮에 지상의 모습을 촬영하는 광학 위성과 야간이나 기후가 좋지 않을 때 전파를 사용해 촬영하는 레이더 위성 등 6종의 첩보위성을 운영하며 지구 각지를 하루 1회 이상 촬영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일본 정부는 향후 추가로 위성을 발사해 모두 10기의 첩보위성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 경우 지구 전역을 하루 2회 이상 촬영해 지상으로 실시간 전송하는 능력이 생긴다.


이들 언론은 보도를 통해 일본 정부는 지난 2008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첩보위성 개발에 나서 그동안 13000억엔(127000억원)의 비용을 첩보위성의 개발과 발사, 운용에 사용해 왔으며 올해 예산에도 관련 비용이 620억엔(6038억원)이나 잡혀 있다고 전했다.



김현수 기자 khs@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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