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최근 거리두기 해제로 재택근무를 중단하는 기업들도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미 지난 2년간 재택근무가 상당 부분 확산하면서 성인남녀 2명 중 1명은 재택근무를 입사 지원할 기업을 고르는 조건 중 하나로까지 보고 있었다.
사람인이 성인남녀 4,534명을 대상으로 ‘입사 기업 선택 기준에 재택근무를 포함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53.1%가 ‘포함한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여성(58.7%)이 남성(46.7%)보다 재택근무 여부를 포함하는 비율이 12%p 높았다.
재택근무 여부를 기준에 포함하는 이유는 단연 ‘출퇴근 스트레스에서 해방돼서’(61.1%, 복수응답)가 1위였다. 다음으로 ‘삶의 질이 높아져서’(59.4%), ‘대면으로 인한 사람 스트레스가 적을 것 같아서’(31.3%), ‘회사 문화가 합리적이고 유연할 것 같아서’(29.4%), ‘아이 등 돌봄이 필요한 가족이 있어서’(21.2%), ‘처우나 회사 인프라, 근무 환경도 좋을 것 같아서’(21.1%) 등의 순이었다.
이들 중 대부분인 81.7%는 일부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재택근무가 가능하다면 입사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재택근무가 가능한 기업에 입사할 경우, 원하는 재택근무일수는 일주일 중 평균 3.8회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주 5회’(36.1%), ‘주 4회’(24.8%), ‘주 3회’(22.2%), ‘주 2회’(12.3%), ‘주 1회’(4.5%) 순으로, 83.1%가 주 3회 이상의 재택 근무를 원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성인남녀들이 사무실 출근과 재택 중 더 선호하는 근무형태는 무엇일까.
전체 응답자의 61.6%가 ‘재택근무’를 선호해, ‘사무실 출근’(38.4%)의 1.6배였다.
재택근무를 선호하는 비율은 여성(66.9%)이 남성(55.5%)보다 11.4%p 많았다.
재택 근무를 선호하는 이유는 단연 ‘출퇴근 시간이 절약돼서’(81.3%,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편안한 분위기와 복장으로 일할 수 있어서’(61.6%) ‘대면하기 부담스러운 사람을 안 봐도 돼서’(35.9%), ‘불필요한 회의가 줄어서’(32.2%), ‘회식, 행사를 안 해도 돼서’(27.3%),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어서’(24.7%), ‘육아, 돌봄을 병행할 수 있어서’(21.9%) 등의 순이었다.
반면, 사무실 출근을 선호하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재택근무 시 ‘비대면 소통에 한계가 있을 것 같아서’(64.3%, 복수응답), ‘긴장이 풀리고 나태해질 것 같아서’(45.2%), ‘돌발 상황 대응력이 떨어질 것 같아서’(31.6%), ‘소속감이 약해질 것 같아서’(26%), ‘재택 시 메신저 대답 등 감시를 더 많이 당하는 느낌이어서’(17.6%) 등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