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 한길 기자] 기아차와 KIA 타이거즈가 올해도 ‘타이거즈 러브펀드(Tigers Love Fund)’를 통한 나눔경영을 실천한다.
기아자동차(주)는 22일 "임직원과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매월 십시일반 기부금을 적립해 사회공헌에 활용하는 ‘타이거즈 러브펀드’를 올해 프로야구 시즌 기간 동안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타이거즈 러브펀드’는 타이거즈 구단 선수들의 경기기록에 따라 선수 본인과 구단 임직원, 기아차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설정한 기부금을 매월 적립해 사회공헌에 활용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에는 3,523명의 기아차 임직원들과 14명의 타이거즈 선수들, 39명의 타이거즈 구단 임직원들이 참여해 4월부터 9월까지 약 2억 1,000만원을 적립했다. 시행 첫 해인 2010년에 비해 무려 125% 늘어난 금액이다.
특히, 올해는 타이거즈의 37명의 1군 선수 전원이 참여의사를 밝혀왔으며,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난 4,000여명의 기아차 임직원들이 동참하기로 하는 등 ‘타이거즈 러브펀드’는 질적, 양적 측면에서 스포츠를 통한 자발적인 나눔문화를 전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정착했다.
‘타이거즈 러브펀드’에 참여하는 기아차 직원은 지정한 후원 선수의 성적에 따라 후원 금액이 정해진다. 윤석민 선수를 지정하고 승리 1개당 1천원을 적립하기로 약정했다면, 매월 기록한 승리수를 토대로 후원금을 내는 형식이다.
1군 전 선수가 참여를 밝힌 타이거즈 선수들의 경우, 김상현, 이범호, 이용규 등 타자 선수들은 안타, 타점, 도루, 득점 등의 기준에 따라, 윤석민, 양현종, 서재응 등 투수 선수들은 승리, 탈삼진, 홀드, 세이브 등 선수 본인이 스스로 정한 기준에 따라 후원 금액이 정해진다.
작년과 재작년에 적립된 기부금은 문화나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소외계층의 야구관람 지원과 저소득 야구유망주 장학금 지원을 통한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 사용됐으며, 저개발국 몽골의 빈곤 아동에게 야구용품을 후원하고 야구교실을 개최하는 등 다른 국가의 아동들에게 야구를 통해 사랑을 전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기금으로도 활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