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점검] ′삼성엔지니어링⸱현대오토에버⸱한화솔루션′…방향성에 집중

2024.04.02 18:51:25

KB증권 ″삼성엔지니어링스, 2024년 최소 15조원 신규수주 전망″
SK증권 ″현대오토에버, 급등한 후에 사지 말고 지금 사 두세요″
유안타증권 ″한화솔루션, 태양광 업황 반등에는 시간 더 필요해″

[Kjtimes=김봄내 기자] 삼성엔지니어링[028050]과 현대오토에버[307950]에 대한 증권가의 분석은 긍정적이다. KB증권과 SK증권 등 증권사는 각각 이들 종목에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보고서를 내놨다. 반면 유안타증권은 한화솔루션[009830]에 대해 부정적인 보고서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2일 KB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목표주가로 3만5000원을,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하반기부터는 박스권을 벗어나는 의미 있는 주가 상승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상반기까지는 다소 지지부진한 주가흐름이 이어질 수 있으나 추가 수주를 통한 회사 수주경쟁력의 완전한 회복, 비즈니스 모델 변화를 통한 중장기 수주 체력 증가 확인, 주주환원 가능성 증가 등을 바탕으로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SK증권은 현대오토에버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20만원과 메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는 장기적인 EPS 성장 또는 PER 밴드상의 투자시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며 현재 주가 수준은 밴드상 하단에 위치한 최적의 투자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SK증권은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12MF PER 23~40배 구간에서 주로 거래되며 자율주행, SDV 테마 등에 따라서 주가가 급등락할 수 있지만 회사의 실적은 매출액 10~15% 성장, 이익 15~20% 성장을 꾸준히 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수주 가능한 포트폴리오 구축해 가는 중″

반면 이날 유안타증권은 한화솔루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면서 이는 태양전지 모듈 제조부문 실적 부진과 추가적인 재무 부담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한화솔루션의 경우 2024년 Capex 3조2000억워능로 EBITDA 창출능력 1조원을 감안하면, 2조원 이상 자금이 필요한데 차입금에 의존할 전망이며 따라서 앞으로 태양광 치킨게임 향배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인도네시아 TPPI PJ(4조원), 사우디 Alujain PJ(3조원) 등 FEED 수행 프로젝트의 EPC 전환 수주에 집중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상기 프로젝트 중 한 건의 EPC 수주에 성공하면 금년 비화공 수주를 4조원만 달성해도 15조원의 연간 수주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장 연구원은 ″추가 수주를 통한 경쟁시장에서의 완전한 경쟁력 회복 증명, FEED–EPC 수주 전략의 결과물 확인, 에너지 전환 영역에서의 의미 있는 사업진행이 모두 중요한 이유″라면서 ″삼성엔지니어링이 연평균(2025E~2027E) 12조5000억원 이상의 수주가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의 경우 2분기에는 SI프로젝트 단가 인상으로 Enterprise IT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연간으로도 고객사의 차세대 ERP 구축과 스마트팩토리 구축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네비게이션 탑재율 상승과 차량 SW 매출 증가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10% 초중반 의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올해는 차량용 SW 매출이 많이 발생하는 고객사의 전기차 매출이 다소 예상치를 하회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면서 ″스마트팩토리 SI 매출도 초기 국면이라 아직 이익률이 높은 상태가 아니고 또한 인력 채용이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어서 영업이익 증가가 매출액 증가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 ″실적은 꾸준히 우상향″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경우 2024년 1분기 예상 영업손익은 △846억으로 2018년 4분기 △959억원 적자 이후 5개년 만에 적자전환 할 전망″이라며 ″신재생에너지 부문 예상손익은 △633억원이고 구성을 살펴보면 모듈생산 부문 △1,533억원, 미국 보조금 800억원, 발전소매각 100억원’ 등″이라고 지적했다.

황 연구원d은 ″국내 음성공장 3.5GW 폐쇄로 총캐파는 12GW로 조정됐고 특히 신규설비 증설로 미국 내 고가 모듈가격이 전분기 와트당 0.38$에서 0.32$로 15% 낮아졌다″면서 ″케미칼 부문 예상 손익은 △188억원 적자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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