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LG가 대학가 ‘슈퍼 루키’를 육성해 청년들의 창업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LG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스타트업 발굴·육성 행사인 ‘슈퍼스타트 데이 2026’을 개최했다고 23일(목) 밝혔다. 구광모 ㈜LG 대표가 LG의 미래 사업으로 점찍은 ABC(AI, 바이오, 클린테크)는 물론 로봇, 우주산업,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혁신 기술이 한자리에 모였다.
‘슈퍼스타트 데이’는 2018년 LG의 R&D 혁신 기지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출범과 동시에 시작된 스타트업 육성·지원 프로그램이다. 유망한 스타트업들이 LG 계열사·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성과를 발표하며, 협력 및 투자 유치 기회를 확대하는 발판으로 삼는다. 지금까지 글로벌 참관객이 30개국, 3만 명에 달할 정도로 업계 내 협업을 도모하는 기술 교류의 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혁신 기술을 발굴·탐색하기 위해 LG의 기술 경영진 30명이 참석했다. 권봉석 ㈜LG COO,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LG기술협의회 의장 겸직)를 비롯해 주요 계열사 8곳의 CTO 등이 자리했다. 또 공공기관, 벤처캐피털(VC), 엑셀러레이터(AC), 대학 등이 참석해 최신 기술의 사업성과 확장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번 슈퍼스타트 데이에는 딥테크 전문 투자·육성 파트너 기관들과 함께 발굴한 41개 스타트업이 자사의 핵심 기술을 발표·전시했다. 특히 올해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로봇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이 대거 늘었다. ▲지난해 CES 혁신상과 APEC Best Award를 수상한 ‘퀘스터’는 사람의 손동작을 고정밀 피지컬 데이터로 전환해, 로봇이 정교한 조작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 ‘모티글로브(Motiglove)’를 선보였다. ▲서울대 기계공학·전기정보공학 박사들이 창업한 ‘로맨틱로보틱스’는 종이·박스·테이프 같은 비정형 물체의 변형성을 로봇이 이해하고 정확한 조작을 구현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구광모 LG 대표가 미래 사업으로 점찍은 ABC 분야의 다양한 혁신 기술도 발표됐다. ▲LG전자의 사내벤처로 시작해 분사한 ‘신선고’는 소형 AI데이터센터와 스마트팜 등에 다양하게 적용 가능한 접이식 진공단열재(FVI) 및 모듈형 냉동창고 기술 기반 고효율 쿨링 솔루션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아기 유니콘’으로 선정된 ‘랩인큐브’는 ‘25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MOF(Metal-Organic Framework, 금속유기골격체)와 같은 탄소저감 소재를 세계 최초로 공기청정기에 적용해 이목을 끌었다.
아울러 LG는 각 스타트업이 LG 계열사·기관·투자자와 실질적 협업을 모색할 수 있도록 1:1 비즈니스 밋업존을 운영했으며, 이날 현장에서는 약 120건에 달하는 투자·협력 미팅이 성사됐다.
대학 창업팀 선발·육성하는 ‘루키 프로그램’ 첫 선 … ‘청년 창업’ 확산의 촉매제 역할 기대
LG는 올해 슈퍼스타트 데이에 대학 창업팀을 위한 ‘루키(Rookie) 프로그램’을 신설해, 청년 창업가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공개하고 투자 유치와 사업 협력 등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 기업이 혁신의 씨앗을 조기에 발굴하고 창업을 선택한 청년들의 성장을 지원해, LG는 물론 산업계 전반의 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LG는 서울대, 포스텍, 한양대 등 주요 대학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으로부터 우수 창업팀을 추천받는 등 대학發 혁신 스타트업들이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각 대학 창업팀은 무대 위에서 투자·협력 유치를 위한 ‘피칭 콘테스트’를 진행하고 관련 내용 전시와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자신들의 기술과 사업 모델을 알렸다. 현장 관람객 투표와 심사단 점수를 종합해 선발된 3개팀 'Pinta AI', '모토마인드', '포바디'에게는 상금과 함께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패키지 서류 면제와 LG 계열사와의 협업 기회가 주어진다. 사무공간, 사업 실증 비용, LG 임직원 수준의 복지 등을 지원하는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 혜택도 제공될 예정이다.
LG는 최종 선발과 관계없이 행사에 참여한 모든 대학 창업팀을 대상으로 LG 기술 멘토링, 현업 현장 투어 등의 성장 지원을 이어간다. 또 내년부터 ‘루키 프로그램’의 규모를 더욱 확대해 청년 창업 확산의 촉매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LG는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R&D 전략인 ‘위닝테크(Winning Tech)’를 바탕으로 미래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며 “LG의 오픈이노베이션 페스티벌인 슈퍼스타트 데이를 통해 위닝테크를 함께 만들어갈 스타트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새롭게 론칭한 루키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혁신 스타트업을 조기에 발굴·육성해 LG만의 차별화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