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실의궤 등을 한국에 돌려주기로 한 ‘한일도서협정’이 일본 국회 통과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왔다.
16일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16일 각의에서 조선왕실의궤 등 1205책의 도서를 한국에 돌려주기로 한 ‘한일도서협정’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이를 이날 중 임시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교토통신은 한일도서협정의 국회 심의에 우여곡절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중의원은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지만 참의원은 야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실제로 자민당의 외교부회에서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중의원은 “인도되는 도서의 결정 과정이 불투명하다. 국회에서 철저하게 추궁하겠다”고 밝혀, 한일도서협정 국회통과가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일본측은 한일도서협정의 국회 비준이 끝나는 대로 조선왕실의궤 등의 도서를 한국에 반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