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9일 밤부터 비상1단계 가동…반지하 대피지원단 2000명 배치

2024.06.29 12:10:56

주말 호우 대비 선제적 비상근무체계 돌입

[KJtimes=김지아 기자] 경기도가 주말인 6월29일부터 30일까지 집중호우가 예보됨에 따라 선제적 비상근무 체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수도권은 29일 늦은 밤부터 30일 오전 사이 강한 비와 강풍이 동반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경기도는 29일 밤부터 비상 1단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비상 1단계에서는 재난 관련 부서 공무원 등 20명과 주요 부서별 자체상황실 12명 등 모두 32명이 근무하며, 각 시군의 호우 상황과 피해 발생 현황을 파악한다.

앞서 28일 저녁부터는 하천변, 둔치주차장 등 위험지역을 사전 통제하고 강풍에 대비해 옥외간판, 대형크레인 등 낙하위험물의 안전조치에 나섰다. 야간 시간대에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 노약자 등 재해취약계층 사전 안부 연락, 순찰 강화, 수방자재 전진배치 등의 사전 대비도 철저히 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반지하 주택 재해취약계층 937명에 대해 대피지원단 2041명을 배치하는 등 침수 대비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리튬 사업장 48곳 포함, 위험물 취급업소 전수 안전점검

경기도는 또 화성 리튬배터리 공장 화재를 계기로 리튬 취급 사업장은 물론 그 외 유해화학물질, 위험물 등을 취급하는 업종의 전체 사업장에 대해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앞서 27일부터 7월 4일까지 기후환경에너지국과 소방재난본부, 특별사법경찰단으로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48개 리튬 취급 사업장을 대상으로 전수 안전점검에 나선다. 점검반은 7인1조 6개 팀으로 구성되며 리튬 제조공장에는 소방기술사, 배터리·화학전문가, 환경전문가 등이 함께 투입된다. 

점검 내용은 유해화학물질 취급·보관·저장 기준 위반 여부,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안전진단 실시 여부, 관리자 선임 여부 등 환경 분야는 물론 건축물 안전도, 소방시설 및 위험도 관리 적정성 등 소방 분야 점검도 이뤄진다.

경기도는 "법적 기준은 지켰지만 위험성이 있는 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화재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경기도내 리튬 관련 사업장은 모두 82곳이며 48곳은 리튬을 사용·제조·보관·운반하는 사업장이고, 나머지는 34곳은 알선 판매업소다. 

이번 안전점검은 도내 전체 위험물 취급업소에 대한 조사와 위험 요인을 확인하라는 김동연 지사의 지시에 따른 조치다.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긴급대책회의에서 "리튬 외에 다른 유해화학물질, 위험물 등을 취급하는 업종에 대해서는 관리 권한이 정부에 있다고 하더라도 나서서 위험 요인을 확인하자"며 "점검, 행정지도 등의 방식이 아닌 컨설팅 방식으로 안전 분야를 지원하되 컨설팅을 거부하는 사업장 등에 대해서는 명단을 공개하는 등 안전한 근로환경을 만들기 위한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리 권한 없어 불합리" 경기도, 제도개선 방안 마련 주문 

김 지사는 "현재 소관 법령 등에 따라 지방에 점검과 관리 권한이 없는 불합리한 상황"이라며 "지방으로 권한을 이양하는 내용의 관련 법령 개정을 건의해야 한다"며 소방재난본부와 안전관리실에 주문하기도 했다.

특히 회의에서는 화성 화재 희생자 유가족들에 대한 경제적 지원 방안도 논의됐는데, 김 지사는 "유가족들에게는 지금 당장 경제적 지원이 절실할 것이니 보험 관계, 보상금 등의 상황을 따져보고 특단의 방법으로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김지아 기자 k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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