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재무 "외환시장 개입입장 불변"

2010.10.29 19:16:04

 

일본 정부가 엔화값 상승에 대한 우려와 함께 앞으로도 외환시장에 계속 개입할 수 있다는 뜻을 29일 거듭 확인했다.

   다우존스 뉴스와이어에 따르면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재무상은 "필요하다면 정부가 단호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중순부터 엔화값이 급등하면서 15년 만에 최고기록을 잇달아 갈아치우자 일본 정부는 경상수지 악화를 우려, 외환시장에 개입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미국이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준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값의 지속적 하락이 예상되자 엔화값은 이후에도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국제통화기금(IMF)은 현재 달러화가 유로와 엔화, 파운드화의 펀더멘털(경제 기초여건)과 비교할 때 과도하게 평가절상돼 있다며 일본 정부의 엔화시장 개입에 비판 의견을 냈다.

   IMF는 주요 20개국(G20) 회원국에 28일 제출한 보고서에서 일본 등 일부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이 `환율전쟁' 우려를 촉발한 불균형의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연합 기자 web@my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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