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25시

[기아차 신차 ‘봇물’]라인업 강화…어떤차 살까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과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니로 눈길

[KJtimes=김승훈 기자]기아자동차가 내년 역대 최대로 친환경차를 쏟아낼 준비를 마치고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세간에서 어떤 차종을 구매하는 게 좋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면 내년에는 어떤 신차들이 모습을 나타낼까.


우선 기아차 신형 K7이 눈길을 끌고 있다. 내년 1월 출시 예정인 준대형 세단 신형 K7은 지난 2009년 출시 후 7년 만에 선보이는 2세대 풀 체인지 모델이다. 신형 K7의 특징은 기존 모델의 고급스러운 디자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기아차만의 독창적이고 풍부한 감성을 더해 한층 대담한 외관 디자인을 완성한 것이 꼽힌다.


기존 준대형 모델에서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디자인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의 독창적인 ‘Z’ 형상은 특히 새로운 디자인 전형을 제시하며 대담하고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내 또한 수평형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고급스럽고 와이드한 공간을 구현했다. 센터페시아로부터 도어트림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디자인을 통해 공간의 개방감도 극대화했다.


기아차는 신형 K7 출시를 통해 국내 준대형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수익성 향상에 나설 방침이다.


기아차는 또 내년 초 신형 K7을 출시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새롭게 추가할 계획이다. 신형 K7 하이브리드는 신형 K7의 고급스럽고 당당한 이미지에 동력성능을 고려한 친환경 디자인 요소를 가미할 예정이다. 준대형 세단에 걸맞은 강한 동력성능을 구현하면서도 수준 높은 연비까지 확보함으로써 국내 준대형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그런가 하면 기아차는 내년 초 유로 6 규제에 대응하는 친환경 디젤 엔진을 탑재한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신모델 준비를 이유로 지난 9월부터 모하비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지난 2008년 처음 출시된 모하비는 시간이 지날수록 판매량이 증가하며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모하비는 출시 첫해 국내에서 8899대가 팔린 후 2011년부터 반등하며 지난해 1581대까지 판매가 늘었다. 올해 9월 누적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한 8669대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새롭게 선보일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은 유로 6 기준을 충족시키는 신규 디젤 엔진이 탑재되는 한편 국내 최고급 대형 SUV에 걸맞은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이 대거 적용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직선의 강인함을 강조한 남성적 디자인을 더욱 발전시키고 후륜 구동 방식과 프레임 구조의 차체 설계를 그대로 유지함으로써 모하비만의 강점을 더욱 부각시킬 계획이다.


뿐만 아니다. 기아차는 내년 상반기 중에 기존 신형 K5의 라인업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새롭게 추가할 계획이다. 기존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이은 국내 두번째 모델로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출시되면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는 전기모터와 배터리, 그리고 엔진의 혼용으로 구동되는 기존 하이브리드카의 특성에 외부 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해 전기차 모드로 주행 가능한 거리를 연장할 수 있어 기존의 하이브리드카보다 효율성 및 경제성이 진일보한 친환경차로 평가받고 있다.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존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동일하게 156마력(ps)을 발휘하는 누우 2.0 GDi 엔진과 50kW 전기모터에 전용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9.8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순수 전기차 모드만으로 약 40km를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기아차는 최근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국내 최초 소형 하이브리드 SUV 니로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니로의 특징으로는 공기역학에 최적화되면서도 스포티함을 가진 독창적인 디자인이 꼽힌다.


카파 1.6 GDi 엔진에 6DCT를 적용해 최고출력 105마력(ps), 최대토크 15.0kg·m를 구현했다. 1.56kWh 배터리와 35kw 모터도 장착했다. SUV의 실용성과 하이브리드의 고효율 친환경성을 동시에 갖춘 니로는 최근 급성장하는 소형 SUV 시장에 강력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