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정소영 기자] 서울의 한 부부는 6년 넘게 라쿤 한 마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전용 공간을 꾸며주고, 고급 사료와 영양제를 챙겨주는 등 최선을 다해 ‘가족’처럼 돌보고 있지만, 야생의 본성을 지닌 동물과의 공존은 결코 녹록지 않다. 라쿤은 야생에서 하루 15km 이상을 활보하며 살아가는 동물이다. 실내라는 제한된 공간은 이런 생태적 습성을 충족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실제로 부부는 집 안을 헤집고 다니며 벌어지는 각종 사고를 감수하고 있다. 알레르기 증상, 날카로운 손톱에 생긴 상처도 반복된다. 그럼에도 부부는 “이 정도는 각오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각오 없이, 단지 ‘귀엽다’는 이유로 야생동물을 입양했다가 결국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외래 야생동물의 유기 및 구조 건수는 80% 이상 증가했다. 대표적인 예로 붉은귀거북은 최근 5년간 100마리 이상이 유기된 채 발견돼, 생태계 교란 문제로 2001년 ‘유해 생물’로 지정되기도 했다. ◆백색 목록 시행 앞둔 정부, 동물복지 기준은? 이러한 문제가 반복되자 정부는 올해 12월부터 ‘백색 목록 제도’를 본격 시행한다. 이는 사육 가능한
[KJtimes=정소영 기자] 2022년 2월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4년째 지속되며 인도적·경제적 피해는 물론, 국제질서 재편과 군비 경쟁 격화 등 복합적 파장을 낳고 있다. 전쟁의 장기화로 양국의 군사력과 경제력이 고갈되고 있고, 국제사회는 평화협상 중재를 시도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여전히 미미한 상황이다. 최근 국회입법조사처 심성은 입법조사관은 ‘러우 전쟁 및 평화 협상의 현황과 전망, 우리나라에 대한 시사점’을 주제로 한 보고서를 발간해 전쟁의 현주소와 향후 한반도 및 글로벌 정세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교착 국면 빠진 평화 협상…"당분간 휴전 어렵다" 지난 5월, 이스탄불에서 3년 만에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대면 회담은 미국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성사됐지만,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러시아는 점령지역에 대한 주권 인정과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를 요구한 반면, 우크라이나는 조건 없는 전면 휴전을 고수하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간 내 휴전은 사실상 어렵다"며, 전쟁이 당분간 소모전 양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미국은 이스라엘-이란 갈등과 경제 침체 등 복합적인 대내외 문제에
[KJtimes=김지아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중국 혁신 기업 현장을 탐방한 콘텐츠 '차이나핏 GO' 시리즈를 유튜브 채널 '스마트머니'에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콘텐츠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 전반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중국 기업의 생생한 현장을 전달하며, 투자자들에게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중국 선전(심천)과 광저우를 직접 방문해 세계적 기술 기업들의 본거지를 기록해왔다. 첫 번째 시리즈의 주제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으로,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BYD)와 자율주행 혁신기업 포니닷에이아이(Pony.ai) 탐방 현장을 담았다. 배터리 제조사에서 시작해 전기차, 모터, 반도체까지 사업을 확장한 비야디는 지난해 기준 신차 누적 판매량 427만 대를 기록하며 급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영상 속 기업소개관 현장에서는 핵심 기술인 블레이드 배터리 폭발 실험이 진행됐는데, 일반적으로 배터리가 폭발하는 상황에서도 터지지 않는 안전성을 보여줬다. 포니닷에이아이에서는 레벨4 자율주행 택시에 실제 승차하며 생생한 후기를 전했다. 차량은 천장의 라이다와 사방의 카메라를 활용해 주변 상황을 세밀하게 인식하면서 갑작스러운 끼어들
[KJtimes=김승훈 기자] 동국제약(대표이사 송준호)은 반려동물 건강을 위한 '캐니시리즈' 3종을 출시했다. 캐니시리즈는 반려견과 반려묘의 구강청결, 구취 제거 등 구강 건강을 위한 '캐니덴트', 피부 건강을 위한 '캐니스킨', 모기·진드기 기피제 '캐니벅스'로 구성됐으며, 전국 약국과 네이버 팜스토어를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동국제약에 따르면, 캐니덴트는 반려동물 전용의 동물용 의약외품 치약이다. 반려견과 반려묘는 사람보다 치석 생성 속도가 빨라 치주염과 구내염 등 구강질환에 취약한데, 캐니덴트는 브로멜라인·덱스트라나아제·리소짐 등 단백질 분해효소가 함유돼 구강 내 청결을 유지하고 세균과 플라크를 분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프로폴리스, 스피룰리나플라텐시스 등 잇몸건강과 구취제거를 위한 자연유래 추출물을 20종 이상 함유했다. 칫솔질 없이도 손가락을 활용해 치아 사이까지 고르게 도포할 수 있고 구강내 밀착력도 우수해, 칫솔질이 어려운 반려동물의 치아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반려동물 기호성이 높은 닭고기향과 고구마향으로 구성해 사용 거부감도 낮췄다. 동국제약은 "반려견, 반려묘의 피부는 사람보다 1/3 수준으로 얇기 때문에, 빠른 수분 손실로 건조
[KJtimes=김승훈 기자] 현재 미국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대방건설 소속 이정은6 프로가 오랜만에 국내 팬들과 만났다. 이정은6는 강원도 정선 하이원 컨트리클럽(하이원CC)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5'에 출전해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대회는 KLPGA 2025시즌 열여섯 번째 대회로, 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원 규모로 개최됐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은 정통성과 규모를 갖춘 대표적인 KLPGA 대회로, 국내외 정상급 선수 108명이 출전해 기량을 겨루고 있다. 대방건설은 소속 선수의 국내 대회 출전을 기념해 공식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이정은6의 출전 각오와 코스 전략 등을 담은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이정은6는 영상에서 "굉장히 오랜만에 국내 투어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며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하이원CC는 정확도가 중요한 코스라 아이언 샷을 공격적으로 활용해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대방건설은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이정은6의 국내 무대 출전을 기념한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유튜브와 인
[KJtimes=김지아 기자] "책정된 예산은 현장에서 쓰일 때 의미가 있음. 집배원·사회복지사·문자·우편 등 행정역량 총동원해서 현장에서 사각지대 없이 쓰일 수 있도록 해야한다."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이 11일 서울 용산구 쪽방촌을 방문해 폭염 취약계층 현장 상황과 지원사업 현황을 긴급 점검했다. 쪽방촌 가구를 찾아 취약계층 주민을 만난 임 차관은 역대급 폭염 속에서 쪽방 주민들이 겪는 일상의 고충과 냉방비용 증가로 인한 경제적 부담 등을 청취하고, 정부 차원의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에너지복지 사업 실시기관 관계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임 차관은, 에너지 구입 이용권(이하 '에너지바우처', '2025년 예산 4,797억원) 등 에너지복지 사업이심각한 폭염 상황에서 취약계층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도움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신속하고 효율적인 집행을 당부했다. 또한, 에너지복지 전달체계에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찾아가는 행정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폭염 취약 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지원할 것을 주문했다. 취약계층의 에너지 부담 경감을 위해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의 올해 지급 절차는 7월 1일부터 개시됐고, 통상 여름과 겨울로 나눠 지급했던
[KJtimes=김봄내 기자]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의 경쟁입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입찰에 참여한 대우건설의 입찰 조건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통해 진정성, 진심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6·27 대책으로 이주비 및 추가이주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 개포우성7차 재건축사업에서 기존 규정에 따른 이주비 LTV50%에 추가이주비 50%를 더해 LTV 100%를 제안했고 경쟁사는 이주비 50%에 추가이주비 100%를 제안해 LTV 150%를 제안했다. 언뜻 봐서는 경쟁사의 조건이 좋을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현실성이라는 부분을 생각하면 달라진다. 최근 한남4구역 추가이주비 논란에서 알 수 있듯이 LTV 100%를 넘어서는 부분의 이주비는 대출의 주체인 조합에서 담보외 추가 대출에 대한 부담이 생길 수 밖에 없어 조합원들에게 추가적인 담보를 요구하게 된다. 결국 사실상 LTV 100% 대출이 현실적이고 정직한 제안이라고 볼 수 밖에 없어 대우건설이 진정성을 가지고 제안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대우건설이 제안한 사업비 조달금리 CD+0% 금리 제안에 대해 항간에서는 대우가 필수사업비 300억만 제공
[KJtimes=김지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S&P500 ETF[360750]'가 국내 상장된 전체 ETF 중 순자산 1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순위 변동으로 23년간의 국내 ETF 역사상 해외주식형 ETF가 처음으로 순자산 1위에 등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S&P500 ETF' 순자산은 8조 5,397억원이다. '2024년 연간 개인 순매수 1위', '2025년 상반기 개인 순매수 1위' 등 개인 투자자들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으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ETF로 불린 'TIGER 미국S&P500 ETF'는 이제 '국민 대표 ETF'로 자리매김했다. 2002년 국내 ETF 시장이 출범한 이후 순자산 1위는 줄곧 국내 주식형, 금리형 ETF가 차지해왔다. 이번 'TIGER 미국S&P500 ETF'의 1 위 등극으로 국내 ETF 시장도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코로나19 등을 계기로 미국 주식 투자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한 가운데 직접투자가 아닌 'TIGER 미국S&P500 ETF' 등을 통한 국내 상장 해외주식형 ETF가 미국 주식에 투
[KJtimes=김봄내 기자]HD현대건설기계가 베트남 현지 대학과 협력해 건설기계 기술 인재 양성에 나섰다. HD현대건설기계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직업훈련 전문대학 ‘The Central College of Transport No.1(CCT1)’에서 대학 측과 ‘친환경·스마트 건설기계 인력 양성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와 함께 실습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 현지 수요가 높은 22톤급 굴착기 1대를 기증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인 ‘IBS-ESG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HD현대건설기계 AM/PS 담당 김병수 상무와 CCT1 즈엉 테 안(Duong The Anh) 총장을 비롯해 글로벌교육센터, KOICA, 베트남 정부 및 CCT1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MOU를 통해 HD현대건설기계는 향후 5년간 CCT1에 △스마트 건설기계 장비 및 기자재 지원 △교육 커리큘럼 개발 △국제 기능올림픽 참가 지원 △취업박람회 개최 지원 △취약계층 및 지역사회 대상 교육 제공 등 다각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건설기계 분야 학생,
[KJtimes=김봄내 기자]아워홈은 환경부 인가 공익법인 E-순환거버넌스와 ‘E-Waste Zero, 자원순환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10일 아워홈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양동운 아워홈 안전환경실장과 E-순환거버넌스 정덕기 이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하여 자원 순환 문화를 확산하고 자원 선순환 구조 정착을 위해 협력해 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아워홈은 전국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전기∙전자제품을 E-순환거버넌스에 전달하고, E-순환거버넌스는 친환경 재활용 처리 공정을 거쳐 알루미늄, 구리, 플라스틱 등을 회수하여 재자원화 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취약계층 지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아워홈의 자원순환 활동은 E-순환거버넌스에서 발급하는 온실가스 감축 인증서, 자원순환 활동 확인서 등을 통해 구체적인 ESG활동 성과로 정량화된다. 아워홈은 순환자원 발굴 및 인정을 통한 친환경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최근 샌드위치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업사이클링하여 쿠키 제조 원료 및 발효종으로 재탄생시켰으며, 지난해에는 폐식용유를 바이오디젤 원료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 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