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일본차 업계로는 최초로 디젤 SUV를 선보였다. 가격대비 뛰어난 성능이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가솔린과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했던 일본차들이 닛산 인피니티의 디젤 SUV 출시로 인해 보다 넓은 마니아층을 흡수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인피니티는 이전까지 3.7ℓ, 5.6ℓ 등 대형 가솔린 엔진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했다. 그러다 지난해 비교적 소형 엔진(2.5ℓ)을 장착한 G25 세단으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출시된 FX30d는 인피니티가 개발한 디젤엔진을 장착해 디젤엔진이 강세를 보이는 유럽시장을 겨냥한 모델이라는 평을 들었다. 그래서 생산은 일본에서 했고, 주 판매처는 유럽이었다.
기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인피니티 FX는 지난해 4월부터 올 2월까지 전 세계에서 2만3466대가 팔렸다. 순위별로 나열하면 미국, 중국, 러시아, 중동이며 SUV를 선호하는 나라라는 점이 특징이다.
3.0ℓ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238마력(3750rpm), 최대 토크 56.1㎏·m(1750rpm)의 출력을 가졌다. 7단 자동변속기에 공인연비는 10.2㎞/ℓ로 가솔린 엔진을 단 동일 모델에 비해 좋다.
3.0ℓ 디젤모델 가격은 7970만원이며 시장에 알려진 잔고장 없는 자동차라는 인피니티의 특징으로 볼 때 경쟁력을 갖췄다.
포르쉐의 카이엔은 3.0ℓ 디젤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 11.1㎞/ℓ의 연비를 갖고 9010만원에 팔리고 있다. BMW X5 40d 모델은 3.0ℓ 디젤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13.3㎞/ℓ의 연비에 1억690만원에 팔린다.
닛산 인피니티 관계자는 "FX만큼 SUV의 디자인이 빼어난 차를 찾기 어렵다"며 "여기에 엔지니어링에 중점을 둔 제조철학이 담긴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