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정소영 기자]차세대 무선전력전송 기술 ‘Eta-ON(에타-온)’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적용되고 있는 자기유도방식보다 효율성과 안정성, 충전거리까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타일렉트로닉스(주)(대표 남정용/이하 에타일렉)는 기존 스마트폰의 무선전력전송 기술을 기반으로 최대효율점추적제어법(METP)을 상용화 시키는 차세대 무선전력전송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타일렉의 핵심 기술은 ‘Eta-ON’으로, 전자기장을 실시간으로 제어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최적의 무선전력전송 효율을 구현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남정용 대표는 여태동 CTO가 박사과정 동안 연구했던 최대효율점추적제어법 기반의 무선전력전송 기술을 상용화 하자는 목표로 의기투합해 회사를 설립했다.
그동안 다양한 방식의 무선전력전송 기술이 연구됐지만 성공적으로 상용화된 것은 현재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적용돼 있는 자기유도방식 기술뿐이다.
이 같은 방식은 송신코일과 수신코일이 붙어있어야 되고, 정렬이 조금만 틀어져도 충전이 되지 않기 때문에 완전한 의미의 무선전력전송 기술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에 에타일렉은 자사만의 제어 알고리즘, 시스템 설계, 코일 디자인을 접목시켜 더 완벽하고, 더 편리한 무선전력전송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에타일렉의 개발 방향은 다음의 세가지다. ▲무선전력전송 거리를 늘리는 등 자유도(degree of freedom)를 높여 다수의 전자기기를 동시에 비접촉 3D 무선충전하는 방향,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는 전력의 크기를 지금의 수 W 수준이 아닌 수백 W에서 수 kW까지 늘리는 방향, ▲송신코일과 수신코일 사이에 물이나 생체조직이 있는 경우에도 효율적인 무선전력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방향 등이다.
에타일렉 관계자는 “이렇게 개발한 핵심 기술들을 잘 조합한다면 훨씬 더 다양한 종류의 전자기기들을 전선 없이 코드리스(cordless)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기술과 비교해 무선충전 거리와 효율, 그리고 안정성까지 더 우수한 퍼포먼스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에타일렉은 내년 상반기 실증사업을 목표로 휙고와 협업을 진행 중이며 3개 이상의 지역에서 마이크로모빌리티에 ‘Eta-ON’을 적용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2023년에는 10곳 이상의 지역에 4000대 이상의 마이크로모빌리티에 ‘Eta-ON’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정용 대표는 “다수의 송신기를 사용해 다수의 자기장을 제어하는 multi-transmitter 기반 무선전력전송 솔루션에 대한 표준화를 선점하기 위해 경북테크노파크 무선전력전송기술센터 및 유관기관들과 함께 표준화 컨소시엄을 구축해 2023년 1차 표준화 제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에타일렉트로닉(주)는 스마트도시협회(회장 신경철) 주관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사업인 2021 비대면 스타트업 육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