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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족사

[롯데家를 말한다②]방계혼맥으로 정•재계 고위층 ‘아우르다’

[KJtimes=김봄내 기자]신격호 총괄회장의 지계 혼맥은 단촐함 그 자체다. 그러나 방계혼맥을 들여다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9명이나 되는 동생들과 수많은 조카들의 혼맥을 통해 정재계의 고위층과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혼맥망을 그려내고 있어서다.

 

첫째 남동생인 고 신철호 전 동인 회장은 평범한 집안 출신인 송수영 여사와 결혼해 26녀를 뒀다. 그리고 법조계와 혼맥을 구축했다. 장남인 신동림씨는 정승원 서울가정법원 판사와 결혼했다. 정 판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이혼소송을 담당해 화제를 낳았던 인물이다.

 

장녀인 신혜향 여사는 조용완 전 서울고등법원장에게 시집을 갔고, 3녀인 신미진 여사는 장태규 변호사와 혼인했다. 5녀인 신지은 여사는 정경연 변호사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둘째 남동생인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은 사돈 관계가 화려하다. 신춘호 회장은 부인 김낙양 여사와의 사이에 32녀를 뒀다.

 

장녀 신현주 여사는 1979년 박남규 전 조양상선 회장의 장남 재준씨와 혼인했다. 동국대 국제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한때 조양상선그룹 부회장을 지냈다. 이들의 혼사로 혼맥은 김치열 전 내무장관 가문과 김종대 대전피혁 가문,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 가문, 송인상 동양나이론 가문, 신덕균 동방유량 가문을 거쳐 노태우 전 대통령과 최종현 SK가문까지 이어진다.

 

그런가 하면 장남인 신동원 농심 부회장은 1986년 연세대 영문과 출신인 민선영 여사와 결혼했다. 민 여사의 부친은 민철호 전 동양창업투자 사장이다.

 

신동원 부회장과 쌍둥이 형제인 신동륜 율촌화학 부회장은 김진만 전 국회부의장의 3녀인 김희선 여사와 백년가약을 약속했다. 김 여사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여동생이며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디자인학과를 졸업한 재원이다.

 

이들의 혼사로 화려한 혼맥망을 만드는데 김선홍 삼양사 가문, 장지량 고려연초 가문, 김종규 전 서울신문 사장 가문, 이철승 전 신민당 총재가문으로 연결되고 있다.

 

3남인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은 1989년 노홍희 전 신명전기 사장의 장녀인 노재경 여사와 결혼했다. 노창희 전 유엔대사가 노 여사의 삼촌이다. 신도익 부회장의 혼사는 큰형수인 민 여사의 중매로 이뤄졌는데 노 여사는 민 여사가 가장 아끼던 연세대 영문학과 후배였다.

 

차녀인 신윤경 여사는 1990년 서성환 전 태평양그룹 창업주의 차남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과 혼인했다. 서 회장은 미국 코넬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은 후 태평양그룹에서 경영수업을 받았다. 이들의 혼사는 김일환 전 내무장관 가문, 박세정 대선제분 가문, 최주호 우성그룹 가문, 방우영 조선일보 가문으로 이어지는 혼맥망을 그려냈다.

 

셋째 남동생인 신선호 일본 산사스식품 회장은 심정섭 전 민국일보 편집국장의 딸 심정자 여사를 아내로 맞았다. 그리고 장녀 신유나 여사를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에게 시집보냈다.

 

넷째 남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은 한순룡 전 한대산업 회장의 딸 한일랑 여사와 결혼해 21녀를 뒀다. 이중 차남인 신동환씨는 최병석 전 대선주조 회장의 딸 최윤숙 여사와 결혼을 시켰다. 하지만 장남인 신동학씨를 먼저 보내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신 총괄회장의 첫째 여동생인 신소하 여사와 둘째 여동생인 신경애 여사는 모두 평범한 가문으로 출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직계자녀 혼사에서도 이름 있는 집안이 거의 포착되지 않고 있다. 다만 신경애 여사의 아들인 우탁 후네시스 사장이 롯데가 3세들의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회자되고 있다.

 

신 총괄회장의 셋째 여동생인 신경숙 여사는 박성황 전 정본산업 사장에게 시집을 갔다. 그리고 장남인 신기택 국민대 교수는 정일영 전 국회의원의 장녀인 정재은 여사와 결혼을 시켰다. 정 전 의원은 정혜영 전 국회부의장의 친동생이자 정재문 전 민자당 의원의 삼촌이다.

 

넷째 여동생인 신정숙 여사는 롯데가문 중 가장 화려한 혼맥을 자랑하고 있다. 그의 남편은 최두열 전 치안국장의 친동생인 최현열 NK그룹 회장이다. 이들 사이에는 13녀가 있는데 그 중 장녀인 최은영 한진해운홀딩스 회장은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또 차녀인 최은정 여사는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차남인 정몽익 KCC 사장과 혼인했다.

 

다섯째 여동생인 신정희 여사(동화면세점 사장)는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과 결혼했다. 김 회장은 김기형 전 과학기술처장관의 친동생이자 경제기획원과 상공부 등을 거친 재원이다. 이들 부부는 슬하에 형제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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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구본무 회장 “정도경영의 문화 더욱 강화해야” [KJtimes=김봄내 기자]“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길을 개척한다는 각오로 우리의 사업 구조와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일성이다. 구 회장은 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새해 인사모임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리 앞에 전개되는 새로운 경영 환경을 볼 때 과거의 성공방식은 더는 의미가 없다. 주력사업은 사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고객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품을 만들어내야 한다.” 구 회장은 이를 위해선 R&D(연구‧개발)와 제조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저성장이 고착화하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는 신속하고 유연하게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며 양적 성장 시대의 관행을 버리고 가치를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의 속도와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객 신뢰의 기반이 되는 품질, 안전 환경과 같은 기본은 철저히 준수하고 고객 안전에 직결되는 부분에서는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해서는 안 된다. 또한 정정당당하게 실력을 바탕으로 성과를 창출하는 정도경영의 문화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 구 회장은 특히 ‘정도 경영’과 ‘경영 투명성’을 강조했다.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경영시스템을 혁신하더라도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