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정숙 의원(비례대표)이 주관하고 (사)한국가족보건협회가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2011년 이후 증가하고 있는 10‧20대의 HIV 감염 문제에 대한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청소년들을 에이즈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취지로 개최됐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권영세, 박진 의원 등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물론, 구자근, 김승수, 조명희, 허은아, 홍석준 의원들은 오후 1시부터 진행된 1부 행사에 참석했다.
서 의원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신규 HIV 감염 발생은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이나, 우리나라는 반대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2011년 이후부터는 매년 20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환영사를 시작했다.
이어 국내 청년층 HIV감염 상황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특히 18~19세의 10대는 동성 및 양성간 성 접촉이 92.9%(동성간 성접촉 71.5%, 양성간 성접촉 21.4%)로서, 10대 감염자의 대부분이 동성 및 양성 간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라며, 동성애가 HIV감염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우려했다.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윤정배 한국가족보건협회 이사가 ‘2020년 청소년 HIV/AIDS 인식 실태조사’ 통계발표를 발표했다. 청소년의 절반 이상이 ‘HIV/AIDS 관련 감염 급증 실태·감염경로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학교에서 ‘HIV/AIDS 관련 감염 급증 실태·감염경로’를 배운적이 없다고 답한 비율에 70% 이상에 달했다. 그리고 ‘국내 10대 청소년 감염자의 92.9%가 동성 간 접촉을 하는 청소년인 점’을 묻는 질문에도 ‘몰랐다’는 응답이 82.3%나 됐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10월 26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중‧고등학교 재학생 2만277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발제 후 진행된 토론에서는 전은성 서울아산병원 의생명연구소 교수, 노성신 강원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이신희 학부모가 참여하여, HIV/AIDS에 대한 우리 정부당국 현장교육과 대응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개선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 의원은 “오늘 행사가 청소년들을 에이즈로부터 지키고 국민 건강을 수호한다는 의미에서 매우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기를 소망하며, 앞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 여성가족위원으로서 최대한 정책적 지원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