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Jtimes=심상목 기자]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부인 최무 여사가 지난 24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최 여사는 향년 90세이다.
LS전선에 따르면 최무 여사는 17살이던 1939년 구태회 명예회장과 결혼했다. 슬하에는 구자홍 LS그룹 회장을 비롯해 구근희 씨, 구자엽 LS산전 회장, 구혜정 씨, 구자명 LS-Nikko동제련 회장, 구자철 한성 회장 등 4남 2녀를 슬하에 뒀다.
유교적 전통이 강한 집안에서 태어난 최 여사는 남편에게는 조용한 내조자로 자식들에게는 자상한 어머니로 평생을 헌신했다는 주변의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09년에는 결혼 70주년을 맞는 등 부부가 70년 이상 해로했다.
구 명예회장은 2010년 미수연에서 “70여년을 함께 해 준 아내에게 존경을 표한다”는 말로 각별한 부부애를 보이기도 했다.
구자홍 회장 역시 “두 분이 70년 이상 해로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존경과 배려의 힘이 큰 것 같다”며 “앞으로도 가족 모두가 이러한 두 분의 정신을 이어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 최 여사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이며 장지는 경기도 광주시 광주공원묘원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