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SKC[011790]와 삼성에스디에스[018260](삼성SDS)에 대해 NH투자증권과 SK증권 등 증권사가 각각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NH투자증권은 SKC의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7만원으로 17%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전지용 동박(銅箔) 제조업체 케이씨에프테크놀로지스(KCFT) 인수를 통해 성장성을 확보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SKC의 경우 반도체 소재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앞으로 3년 동안 반도체 소재 부문 매출액이 연평균 45%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화학 산업도 해외 진출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SK증권은 삼성에스디에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SK증권은 물류 업무처리위탁(BPO)의 경우 다양한 고객사 확보로 지난 3분기 기준 대외 사업 매출 비율이 16.4%까지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IT 서비스와 물류 BPO의 영업이익률이 각각 개선되면서 내년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C는 KCFT를 인수해 2차전지 소재를 주력 사업 부문으로 추가할 것”이라며 “전기자동차(EV)용 2차 전지 시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데 2차 전지에 들어가는 동박은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내년 KCFT의 영업이익이 1027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SKC의 기존 영업이익의 50% 수준으로 인수가 완료되면 SKC의 가치는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2020년에는 삼성SDS의 대내외 사업이 고르게 성장할 전망”이라면서 “삼성SDS의 연결 매출 중 70%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005930] 및 종속기업들이 내년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정보기술(IT) 투자를 재개할 가능성이 크고 대외 매출 비중 또한 지속해서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