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25시

HD현대중공업, ‘꿈의 신소재’로 함정 소음 줄였다


[KJtimes=김승훈 기자]HD현대중공업이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그래핀(Graphene)’으로 만든 감쇠재(減衰材)를 세계 최초로 함정에 적용했다.

 

HD현대중공업은 HD한국조선해양,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및 선박 도료 전문 기업인 비엔케미칼과 함께 세계 최초로 개발한 그래핀 소재 기반 함정용 감쇠재를 최신예 이지스함인 정조대왕함과 신형 호위함 충남함’, 3000톤급 잠수함 신채호함에 적용, 뛰어난 진동·소음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6() 밝혔다.

 

함정용 감쇠재는 도료와 유사한 형태로, 엔진 하부 데크(Deck)나 프로펠러 상부 선체구조에 적용돼 기계장치에서 전달되는 진동을 차단함으로써 방사 소음을 줄인다.

 

또 음파탐지기 덮개(Sonar Dome)의 주변 구조물에 설치돼 스텔스 기능 및 적함 탐지 성능을 강화하는 역할도 한다.

 

HD현대중공업 등이 개발해 한국선급(KR) 인증을 받은 함정용 감쇠재는 폴리우레탄에 그래핀이 결합된 형태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들이 육각형의 벌집 모양으로 서로 연결돼 2차원 평면 구조를 이루는 고분자 탄소 동소체로 꿈의 신소재, 차세대 소재 등으로 불린다.

 

특히 그래핀은 우수한 전도성과 함께 강도가 뛰어나면서도 신축성을 지닌 것이 특징으로, 감쇠재에 적용했을 때 진동에너지를 열에너지 변환해 외부로 방출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이러한 그래핀을 사용해 개발된 감쇠재는 진동 감쇠 성능 외에도 부착 성능과 내화 성능이 우수하고, 유해물질이 없어 친환경적이기도 하다. 또한 6개월 이상 해수에 노출시킨 후에도 감쇠 성능의 저하가 없음을 관련 기관으로부터 인증받았다.

 

이 감쇠재는 저비용, 대량생산이 가능한 제조법으로 제작한 그래핀을 사용, 기존 제품보다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








[현장+] 30대 코스트코 노동자 일터에서 사망…노조 "3년째 열악한 근로환경 답보"
[KJtimes=정소영 기자] 지난 19일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카트관리 업무 중이던 30대 노동자 A씨가 의식을 잃고 동료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에 이르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마트노조)은 지난 23일 오전 10시 20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 개최하고 고용노동부의 제대로된 재해조사 시행과 코스트코의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마트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사건이 발생한 코스트코 하남점은 비슷한 매출의 상봉점보다 적은 인력을 유지하며 한 직원이 여러 업무를 돌아가며 하는 이른바 ‘콤보’라 칭하는 인력 돌려막기로 직원들을 고강도 업무에 내몰고 있다”며 “A씨 역시도 계산대 업무에 이어 카트관리 업무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인력 쥐어짜내기 문제뿐만 아니라 재해 현장에는 고온환경에 대한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휴게시간과 휴게시설, 앉을 수 없는 장시간 계산업무, (A씨) 사고 당시 적절한 응급조치 여부 등 (고용노동부) 조사를 통해 재해의 연관성을 자세히 따져보아야 할 사고 요인이 산적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애매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