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강원도 강릉과 울릉도ㆍ독도를 연결하는 민간 여객선의 일본인 승선 거부에 불만을 표출했다.5일 요미우리신문 인터넷판에 의하면 일본 외무성의 다카하시 지아키(高橋千秋) 부대신(차관)은 4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우호국인 우리나라 국민만을 대상으로 (여객선의) 이용제한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사실이라면 대응을 하지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이 신문은 외무성 간부의 말을 인용해 "일본 정부는 한국인의 국내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일본인이 (한국에서) 치안상의 문제를 일으키는 일은 없다. 한국 측이 안전확보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강원 강릉∼울릉도ㆍ독도를 정기운항하는 여객선을 운영 중인 '씨스포빌'은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독도 영유권 문제로 울릉도 방문을 시도한 것에 대한 항의 표시로 일본인의 여객선 승선을
일본 외무성이 대한항공의 독도 시범비행에 반발해 한 달간 대한항공 이용을 자제할 것을 외무성 공무원들에게 지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4일 보도했다.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지난달 16일 있었던 대한항공의 A380 독도 시범비행에 항의하기 위해 18일부터 1개월간 대한항공 이용을 자제할 것을 외무성의 모든 공무원들에게 지시했다.이 지시는 이달 11일 한일 관계를 담당하는 북동아시아과 과장과 관방 총무과장 명의로 이메일로 외무성 본청 공무원들과 해외 공관에 하달됐다.국가가 특정 항공회사를 상대로 이용 자제 조치를 취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외무성은 이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의 정부 조달협정 등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단, 마쓰모토 다케아키(松本剛明) 외무상이 승인했다.일본 외무성은 대한항공의 독도비행에 반발해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걸그룹 소녀시대가 일본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에 성공하면서 에스엠[041510] 실적도 나아질 것이라고 대우증권이 13일 분석했다.대우증권은 에스엠의 목표주가를 3만5천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김창권ㆍ문지현 연구원은 소녀시대의 일본 정규 1집 앨범이 일본 음반협회의 더블 플래티넘 인증을 받는 등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를 토대로 일본 내 음반 판매량 예상치를 올해 55만장에서 63만장으로,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각각 13.9%, 16.1%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일본 대지진과 원전폭발 사고에 따른 방사성 물질 공포로 올해 상반기 일본에서 부산으로 '귀국 이사'를 한 사람이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부산 용당세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본에서의 귀국 이사 건은 864건으로 지난해 상반기(658건)에 비해 3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세관은 대지진과 방사성 물질 피해를 걱정해 일본에서 급하게 귀국한 교민이나 일본인이 늘면서 귀국 이사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귀국 이사란 해외 근무나 유학 등의 목적으로 외국에서 1년 이상 거주한 뒤 이삿짐을 들고 다시 한국으로 입국하는 것을 말한다.한편 올해 상반기 용당세관의 전체 이사화물 반입건수는 2천432건으로 지난해 상반기(2천443선)에 비해 0.5%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850건이었던 미국에서의 이사건수가 올해 상반기엔 660건으로 22.4% 감소했고 호주에서의 이
장쩌민(江澤民) 중국 전 국가주석이 6일 저녁 중국 베이징(北京) 에서 숨졌다고 일본 산케이신문 인터넷판이 7일 '중일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호외 PDF판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했지만, 실제로는 호외를 발행하지 않았다.이 신문 인터넷판은 장 전 주석이 '뇌사'했다며 시신은 베이징 시내의 인민해방군 총의원(301병원)에 안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산케이신문은 장 전 주석이 장기간 방광암으로 요양해왔고, 4월께 증세가 악화해 입원했으며, 6월말부터 위독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7월1일 중국 공산당 창건 90주년 축하 대회에 결석했기 때문에 중병설이나 사망설이 흘러나왔다고도 전했다.그러나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7일(현지시간) “장쩌민 전 중국 국가 주석이 사망했다는 소문은 헛소문”이라며 장쩌민 사망설을 일축했다.
강원도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은 도쿄의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 노력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하는 모습이었다.일본 매체들은 7일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했다는 소식을 사실 위주 속보로 보도했다.상당수 매체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가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등지에 취재진을 보내 평창과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의 유치전 양상을 상세하게 전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교도통신은 6일 더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평창의 최종 프레젠테이션에 대해 "'끈기'와 '인내' 같은 단어를 사용해가며 과거 두차례 유치 실패에서 배웠다는 점을 강조하는 등 솔직함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일본 매체들은 이번 결과가 자국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는 데에도 공을 들였다.이는 도쿄가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추진하려 하고
일본의 최고 대학인 도쿄대학이 국제적 흐름을 감안해 신입생의 입학시기를 봄에서 가을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이 신문에 따르면 도쿄대는 외국 대학과의 유학생 교류 등을 원활히 하고 대학의 국제화를 가속하기 위해 국제 표준으로 정착된 신입생의 가을 입학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도쿄대는 가을 입학제를 도입해도 초중등학교가 봄 입학, 봄 졸업을 계속하는 것을 감안해 합격자에게 고교 졸업 후 6개월간 해외 유학이나 봉사활동 등의 경험을 쌓도록 유도할 방침이다.도쿄대가 가을 입학제를 도입하면 다른 대학의 입학 시기는 물론 기업의 채용활동, 공무원 선발 등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도쿄대는 국제 흐름과 다른 봄 입학제를 고수하기 어려운 만큼 연내 결론을 내기로 하고 실무팀을 만들어 본격적인 검토
지난 3월 일본을 초토화한 도호쿠 대지진이 어째서 그토록 위력이 컸는지 설명해 줄 단서가 코스타리카 부근 태평양 해상(海床)에서 발견됐다고 지구과학 웹사이트 아워어메이징플래닛 닷컴(OurAmazingPlanet.com)이 30일 보도했다.코스타리카 지진 발생 탐사 프로젝트(CRISP)에 참여한 과학자들은 코스타리카 근해 해상의 섭입대 가장자리에서 지난 200만년 동안의 판 활동을 보여주는 퇴적층을 채취해 분석해 중요한 사실들을 밝혀냈다.섭입대는 하나의 판이 다른 판 밑으로 파고들어가는 두 판의 경계지역으로, 지구 상에서 일어나는 규모 8 이상의 모든 지진 가운데 80% 이상은 섭입대를 따라 일어난다.규모 9.0이라는 유례없는 강도의 이번 일본 지진도 섭입대가 무너져 일어난 것이기 때문에 섭입대에서 어떻게 지진과 쓰나미가 일어나는 지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해상
발생 3개월이 지난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가 모두 2만3천500여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사고 초기 동일본 해안 지역의 도시와 마을이 최악의 쓰나미에 쓸리면서 사망ㆍ실종자가 4만∼5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애초 행방불명으로 분류됐던 사람들이 대피했던 것으로 속속 확인되면서 사망ㆍ실종자가 예상보다 줄었다.10일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9일 현재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만5천401명, 행방불명자는 8천146명 등 모두 2만3천547명으로 집계됐다.이는 기록에 남은 일본의 지진 사고 인명 피해로는 최대 규모다. 지금까지는 1896년 발생한 메이지(明治) 산리쿠(三陸)지진의 사망자 2만2천명이 최대였다.경찰과 자위대는 미야기(宮城)현과 이와테(岩手)현, 후쿠시마(福島) 현 등 최악의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지금도 사망ㆍ실종자 수색을 계
8일 새벽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날아간 일본인 우주비행사 후루카와 사토시(古川聰.47)의 집념 어린 도전이 화제다.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루카와씨가 우주에 대한 동경을 가슴에 품은 것은 만 5세 때인 1969년 여름이었다. 요코하마(橫浜)의 집에서 미국 우주선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장면을 TV 중계로 지켜본 뒤 "저게 정말 달이냐"고 소리쳤다고 한다.하지만 초등학교 졸업 앨범에 적은 장래 희망은 '우주비행사'가 아니라 '명의(名醫)'였다. 의사인 숙부의 영향을 받아 도쿄대 의학부에 들어갔고, 1989년 대학 졸업 후 10년 가까이 소화기 외과 의사로 일했다.그의 인생이 전환점을 맞은 것은 1998년. 병원에서 당직 근무 도중 저녁식사를 하면서 쳐다본 TV 뉴스에서 일본인 우주비행사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였다."머리에 벼락이 떨어진 것처럼 엄청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