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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카르텔] 새마을금고 김인 회장, 수사·재판중인 임원들 승진 "왜?"

경영 리스크는 물론 대외 신뢰도 저하 우려


[KJtimes=김지아 기자] 대출 특혜 및 투자 특혜와 뇌물 수수 의혹 등으로 수사와 재판 중인 새마을금고 전·현직 고위 간부들이 최근 단행된 인사에서 '승진'했다. 
 
17일 언론(법률신문) 보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2월7일 임원급과 본부장 및 부서장급 등에 대한 인사 발령을 진행했다. 

특히 회사 내부적으로 이번 인사는 지난해 12월 제19대 중앙회장에 취임한 김인 회장이 지휘한 인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김 회장은 앞서 취임식에서 '책임 경영과 고객 신뢰 제고'를 강조했다. 이런 김 회장이기에 이번 인사에 혁신 의지가 담길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김 회장은 비위 의혹으로 검찰에 기소됐거나 징계를 받은 임원들에게 중책을 맡기는 등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실례로 금고구조개선본부장직에 오른 심동보 씨와 울산경남본부장 강상수 씨는 박차훈 전 회장의 비서실장을 지낼 당시 그의 지시로 상근이사 3명에게 돈을 걷은 뒤 경조사비 등에 쓴 혐의로 지난해 12월 각각 징역 2년을 구형 받았다. 

하지만 심 씨는 부실 금고의 구조조정이나 합병 등을 추진하기 위해 새로 만든 조직인 '금고구조개선본부'의 책임자를 맡겼다. 강상수 씨는 울산경남본부장직에 유임됐다. 

인사가 나고 1주일 뒤인 지난 14일 이들은 1심 판결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고 16일 예정대로 보임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조비 갑질' 논란이 벌어졌던 서정도 검사감독1본부 부장은 검사기획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재판 중인 고위 간부가 보임된 건 지난해 박 전 회장이 기소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류혁 전 신용공제 대표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돼 직무정지를 당하자 중앙회에서 2인자 역할을 해오던 김기창 전무이사에게 직무대행을 맡긴 바 있다. 

하지만 당시 김기창 전무도 박 전 회장에게 현금 7800만원을 상납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상태였다. 김 전무는 지난 14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유죄를 선고받았다. 선고 직후 김 전무는 함께 유죄 판결을 받은 황국현 지도이사와 함께 중앙회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금융권 한 전문가는 "금융권에서는 검찰에 의해 기소되거나 내부 징계를 받은 인사들을 고위 간부직에 앉히는 인사 방식은 큰 문제가 있다"며 "기소된 주요 임원을 유임하는 결정은 중앙회의 경영 리스크는 물론 대외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전문가도 "보임된 인물들은 연이은 금융 사고와 내부 통제 미비에 책임이 큰 관련자인데, 이들을 그대로 안고 간다는 것은 수뇌부의 조직 혁신 의지에 의문을 제기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회사 충성만 하면 옳고 그름과 상관없이, 심지어 법테두리에서 벗어났다고 해도 회사가 끝까지 책임(?)져 주는 것이냐"면서 "비리로 얼룩진 금융기관을 바라보는 국민 시선은 아랑곳 하지않는 오너 마인드의 끝이 좋을 수 없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현장+] 30대 코스트코 노동자 일터에서 사망…노조 "3년째 열악한 근로환경 답보"
[KJtimes=정소영 기자] 지난 19일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카트관리 업무 중이던 30대 노동자 A씨가 의식을 잃고 동료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에 이르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마트노조)은 지난 23일 오전 10시 20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 개최하고 고용노동부의 제대로된 재해조사 시행과 코스트코의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마트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사건이 발생한 코스트코 하남점은 비슷한 매출의 상봉점보다 적은 인력을 유지하며 한 직원이 여러 업무를 돌아가며 하는 이른바 ‘콤보’라 칭하는 인력 돌려막기로 직원들을 고강도 업무에 내몰고 있다”며 “A씨 역시도 계산대 업무에 이어 카트관리 업무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인력 쥐어짜내기 문제뿐만 아니라 재해 현장에는 고온환경에 대한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휴게시간과 휴게시설, 앉을 수 없는 장시간 계산업무, (A씨) 사고 당시 적절한 응급조치 여부 등 (고용노동부) 조사를 통해 재해의 연관성을 자세히 따져보아야 할 사고 요인이 산적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애매한


[단독] 경찰, 배재고 럭비부 감독 '선수폭행' 혐의로 조사 중
[kjtimes=견재수 기자] 훈련 중 선수를 폭행한 배재고등학교 럭비부 A감독에 대해 경찰이 '아동 폭행'신고를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A감독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폭행사실을 인정하지만 선수가 먼저 욕설을 해 뺨을 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런데 학교 측이 진상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A감독의 선수 폭행은 이번 신고 사례 외에도 더 있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며, 체육계 전반에 걸쳐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경찰에 신고 접수된 내용(뺨을 때린 것) 외에도 선수의 정강이를 걷어차거나 주먹으로 머리 부위를 때리고 심한 욕설과 폭언을 했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인데, 체육계 일각에서는 영구제명 사안으로도 보는 시선이 적지 않다. 학교체육진흥법에 따르면 학교운동부지도자가 학생선수를 폭행한 사실이 인정될 경우 채용제한은 물론 영구제명도 될 수 있다.(제12조 4항) ◆연초부터 터진 학원스포츠 악재 '선수 폭행 스캔들' 갑진년 새해 초부터 배재학원이 시끄럽다. 개교 138년을 맞은 배재고등학교에서 운동부지도자가 학생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학교까지 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한데 기인한다. 3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25일 배재고는 럭비부 A감독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