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道的対北朝鮮支援に向けた話し合いを目的とする市民団体の訪朝4件を、統一部が30日に承認したことが分かった。
これを受け、31日に天台宗の団体から7人、北朝鮮支援の民間団体から2人が、それぞれ開城を訪れる。支援と配分の透明性確保案などを北朝鮮側と協議し、同日中に戻る予定だ。天台宗は1300万ウォン(約98万円)相当の粉ミルクを持参し渡す計画。
続いて6月1日には、北朝鮮児童支援団体と南北経済文化協力財団関係者、各2人が開城を訪問する。
3月31日に乳幼児など北朝鮮弱者層に対する人道的支援が再開されて以来、開城工業団地入居企業関係者や金剛山観光地区関係者以外の訪朝は、これで10件となった。
一方、南北共同宣言実践韓国側委員会が、6月15日で南北共同宣言から11年を迎えるのに当たり南北合同の記念行事開催案を話し合うため、開城での実務接触を申請していたが、統一部はこれを不許可とした。
同部当局者は、昨年3月の韓国海軍哨戒艦沈没事件を受け、同年5月24日に取られた対北朝鮮制裁措置により、社会文化交流などの訪朝は原則として禁じているが、人道目的の訪朝については承認の幅を広げていく考えだと説明した。
Kjtimesニュースチーム/news@kjtimes.com
韓国語訳
통일부가 지난 30일 인도적 대북지원 협의 목적의 방북신청 4건을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운동본부 관계자 7명과 등대복지회 관계자 2명이 31일 각각 북한 개성을 방문해 대북 지원과 분배 투명성 확보방안 등을 논의한 뒤 이날 저녁 돌아올 예정이다.
천태종은 이번 방북에서 1천300만원 상당의 분유도 전달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6월1일에는 어린이어깨동무와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관계자 각각 2명이 개성을 방문한다.
이에따라 지난 3월31일 영ㆍ유아 등 북한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재개한 이후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나 금강산 관광지구 관련인원 외 방북 허용 사례는 모두 10건으로 늘었다.
한편 통일부는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가 6.15선언 11주년 기념 남북 공동행사 개최 논의를 위한 개성 실무접촉에 대해 30일 불허방침을 통보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5.24조치'에 따라 사회문화 교류 등의 방북은 원칙적으로 금하고 있다"면서 "다만 인도적 목적의 방북은 허용 폭을 차츰 넓혀가려 한다"고 말했다.
kjtimes뉴스팀/news@kj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