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조작 파문’…소비자 분노 ‘극’에 달했다

금소연 집단 소송과 관련한 문의 ‘폭주’

[KJtimes=심상목 기자]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국내 금융사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조작 의혹과 관련한 조사에 착수하자 소비자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금융관련 소비자단체가 집단 소송 움직임을 보이자 이에 참여하려는 시민들이 대거 발길을 옮기고 있는 것.

 

20일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에 따르면 연맹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와 재판에서 CD 금리 조작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대규모 집단 소송에 나서기로 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이날 금소연에는 소송과 관련한 질문을 하는 전화가 쇄도해 온종일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

 

아울러 각종 소비자단체에도 CD 금리 조작설과 관련한 문의가 많이 걸려왔으며 금융사 부도덕성을 질타하면서 공동 대응을 촉구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조연행 부회장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협회 사무실이 문의 전화를 받느라 전쟁을 치렀다면서 대부분 문의자가 CD 금리 조작 조사와 관련해 사기당한 기분이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조 부회장은 이어 집단 소송에 참여하는 방법을 묻는 분이 많은데 금융사들의 CD 금리 담합 여부가 밝혀져야 소송에 나설 수 있어 성급하게 움직일 필요는 없다고 안내한다고 말했다.

 

금소연은 이날 금융감독 당국이 금융권을 감싸지 말고 공정위의 조사에 적극 협조해 CD 금리 담합 여부를 철저히 규명할 것을 주장했다.

 

금융권에서는 이러한 금융 소비자들의 반응에 대해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CD금리를 금융사들이 짜고 조작한 것은 용납될 수 없는 행위로 받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또 실제 은행이 금리 조작으로 부당한 이득을 챙겼다면 이를 스스로 반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