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하이트진로가 맥주 출고가를 인상한다.
하이트진로(대표 이남수)는 오는 28일부터 맥주 공장출고 가격을 5.93%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상은 병맥주, 캔맥주, 페트맥주 등 하이트진로의 맥주 전 제품이다. 맥주 출고 가격 인상은 2009년 이후 3년만이다.
이번 가격 인상에 따라 하이트 500㎖ 병맥주 1병당 1019.17원에서 1079.62원으로 60원 정도 오르게 된다.
할인점, 슈퍼마켓 등 일반 소매점 기준 가격은 500㎖ 한 병당 80원 정도 인상된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지난 3년 동안 맥아 등 원부자재 가격 및 유가, 물류비 등 거의 전 부문에서 원가가 상승했다"며 "원가절감 및 내부 흡수 등을 통해 인상률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하이트맥주는 진로를 인수한 2005년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로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가격을 올리지 못했으며 이번 가격 인상은 주세인하의 영향으로 2005년(1005.15원) 대비 총 7.4% 상승한 것이다.
맥주 출고가격은 2006년 1월과 2007년 1월 주세율 인하로 각각 -6%, -2.3% 인하됐으며 2007년 5월, 2008년 5월, 2009년 11월에는 맥아 등 국제원자재가격 상승, 유류·물류비 급등, 원부자재가격 및 환률 상승 등으로 각각 1.9%, 5.6%, 2.58%올랐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소주가격이 서민경제와 밀접한 만큼 올해 안에 올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