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총파업 돌연 연기…왜?

국민·우리 불참에 사실상 무산 분석

[KJtimes=심상목 기자]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가 총파업을 결의했으나 이를 돌연 연기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총파업을 하루 앞둔 29일 오후 긴급 대표자회의를 열어 파업을 연기하기로 했다.

 

금융노조는 관계자는 메가뱅크 저지, 산업은행 민영화 저지, 농협 특별단협 체결 등 큰 성과를 거뒀다올해 총파업 핵심 사안 가운데 3대 핵심 사안이 해결돼 파업을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농협 노조와 사측은 특히 이날 오전 자율성 확보와 고용안정을 위한 특별단협을 체결했다.

 

성낙조 금융노조 대변인은 파업 연기 결정은 정부와 사용자 측에 보내는 경고라며 “20만 대학생 무이자 학자금 지원, 신규인력 채용 확대를 통한 청년실업 해소, 비정규직 채용금지 등 요구에 사용자 측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언제든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우리금융지주 매각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노조 내 최대 지부인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파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워져 총파업이 사실상 무산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