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령화 대책 ‘다시 짠다’

‘인생 90년’으로 전환, 중장기 대책 마련키로

[kjtimes=심상목 기자]일본 정부가 고령화 대책을 다시 마련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인생 90년 시대’를 전제로 중장기 고령화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 이 같은 내용은 3일 일본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은 3일, 일본 정부가 중장기 고령화 대책인 ‘고령사회 대책 대강’을 연내에 개정, 일률적으로 65세 이상을 ‘부양받는 대상’으로 규정했던 기존의 고령자에 대한 정의를 바꾸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또 의욕과 능력이 있는 고령자의 취업을 지원하는 등 수명 90년 시대를 전제로 대책을 마련한다는 것이며 이를 위해 작년 말 현재 57.3%에 머물고 있는 60∼64세의 취업률을 10년 후 63%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기업의 정년을 단계적으로 65세까지 높이는 외에 창업 고령자에 대한 자금 지원, 노후 소득 안정을 위한 직장인의 사외 적립형 퇴직금제도 도입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고령자가 일하기 쉬운 다양한 고용 형태를 창출하는 한편 컴퓨터를 활용해 집에서 일하는 재택근무자의 수를 현재의 490만명에서 2015년까지 700만명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한편 일본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그만큼 고령화 대책이 절실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예컨대 저출산으로 갈수록 부족해질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실제 후생노동성이 작년에 실시한 조사를 보면 정년퇴직 후에도 계속 고용을 원하는 직장인이 75.4%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