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임영규 기자]자동차업계인 A사 B회장이 최근 기분 좋은 날들을 보내고 있다는 소문이다. 이유를 보면 언뜻 보면 이해가지는 않지만 B회장의 입장에선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는 게 재계호사가들의 전언이다.
호사가들은 B회장은 얼마 전 한 보고를 받았다고 한다. 노조가 전면파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게 주요 골자라고. 이 보고를 받은 그는 불쾌한 감정을 표출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도 잠시, 노조의 이 같은 움직임으로 인해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는 또 다른 보고를 접하면서 A사의 영향력을 확인했다면서 화색이 돌았다는 후문이다.
예컨대 A사는 현재 국내외 관련 업체들에게 모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데 만일 파업할 경우 이들 업체의 공장가동이 멈춰 설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에 따라 관련업체인 국내 C사와 D사, 외국계인 E사와 F사, G사 등이 A사 노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외국계인 G사의 경우 모든 차종에 들어가는 부품 100%를 A사에 의존하고 있어 사태 장기화로 인한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A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내 업체인 C사와 D사의 부품 의존도는 최대 63% 정도이며 외국계인 E사의 경우 최대 47%”라면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했는지 노조 움직임에 대한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