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심상목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재판 과정에서 의문의 680억원에 대해 형제간 빌려준 돈이라고 주장했다.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원범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속행공판에서 검찰은 “작년 12월 최 회장 계좌에서 800억원이 최 부회장 계좌로 갔다”며 “다음날 이 가운데 680억원이 김 전 고문에게 송금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 회장 측 변호인은 “선대 회장이 상속한 재산이 대부분 최 회장에게 갔고, 동생은 이를 포기해 동생이 보증이나 담보를 부탁하면 평소 거절하기가 어려웠다”며 “800억원은 최 부회장의 채무변제를 위해 필요한 돈을 형으로서 빌려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태원 회장과 동생인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최 부회장 계좌를 거쳐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에게 송금된 최 회장 돈 680억원이 쟁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