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임영규 기자]최근 재계호사가들 사이에 A그룹 B회장이 화두에 올랐다. 얼마 전 단행한 구조조정이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인력을 감축할 상황이 아닌데도 줄인 배경이 석연치 않다는 것이다.
호사가들에 따르면 B회장은 40여 명에 대한 구조조정에 따른 인력감축을 단행했다고 한다. 문제는 희망퇴직이나 명예퇴직이 아닌 권고사직 방식이었다는 것이다.
정규 사무직 40여 명에 대해 해고를 통보했는데 ‘경영상 필요에 의한 퇴직’이라는 이유로 희망퇴직이나 명예퇴직 신청을 받지 않고 개별적으로 해고사실을 전달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사실상의 정리해고나 다름없다는 시각이 강하다.
뿐만 아니라 B회장은 추가적인 감원을 위해 사업본부 별로 직급에 관계없이 대상자를 선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다. 연말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도 받을 방침도 세우고 있다고 한다.
A그룹 관계자는 “업계 상황이 좋지 않아 구조조정을 단행했을 뿐 정리해고는 아니다”면서 “외환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감원이 예고되고 있다는 관측이 아닌데 그것은 너무 앞서 나간 것”이라고 말하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