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LG그룹 구본무 회장이 시장선도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임원 인사도 시장선도의 성과를 기준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26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지난 몇 년 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제대로 실행에 옮기지 못한 결과 대부분의 사업이 선도기업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면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강도높은 노력을 촉구했다.
구 회장은 '시장선도'를 위해서는 우선 좋은 상품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 사업은 고객가치 측면에서 탁월한 상품으로 시장으로 선도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모든 임원은 철저히 '시장선도 성과'로 평가받는다는 것을 명심해 달라"고 말했다.
우수한 인재도 많이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조건이 맞지 않아 인재를 확보하지 못하거나 직원이 조직에 실망해 LG를 떠나는 일은 이제 없어야 한다"고 말한 구 회장은 성과를 낸 직원들에 대해서는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구 회장은 또 '고객가치'에 몰입하는 LG만의 일하는 방식을 요구했다.
그는 "사업부에 과감히 권한을 위임해 '책임경영'을 확대하고 고객가치와 무관한 업무는 없애야 한다. 보고나 회의는 획기적으로 줄이고 결정된 사항은 반드시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구 회장은 실행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구 회장은 "시장선도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체질과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 경쟁사들이 쉽게 넘지 못할 실력의 벽을 쌓아 나가야 한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보다 더욱 마음과 힘을 모아 철저히 실행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