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빨간불 켜진 ‘삼성카드’가 위험하다고(?)

증권가 수익성 악화 우려 목소리 터져 나와

[KJtimes=심상목 기자]삼성카드의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업계 안팎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목소리는 삼성카드의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난 것에 기인한다.

 

실제 삼성카드는 올해 3분기 순이익이 61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 줄었다. 3분기 순익은 지난 2분기의 일회성 요인인 에버랜드 지분 매각 이익 977억원을 제외한 경상 이익 844억원과 비교해도 많이 줄었다는 게 삼성카드의 설명이다.

 

이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운용리스 자산의 비중 축소로 인한 영업 수익 감소 때문으로 올 3분기 취급액은 22조276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 1~3분기 누적 취급액은 64조389억원으로 25.2% 늘었다.

 

이 같은 실적 발표에 대해 증권가의 반응은 좋지 않다. 우선 한화투자증권 심규선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취급고 성장률은 높았지만 3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이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심 연구원은 2분기에는 에버랜드 주식 매각에 따른 이익(1289억원)이 발생했지만 3분기에는 주식 매각이 없었던 점과 웅진홀딩스 법정관리 신청 및 신규 연체율 상승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등을 연결순이익 감소 원인으로 꼽았다.

 

대신증권도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마켓퍼폼)’로 낮추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4만7000원으로 낮췄다. 삼성카드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하고 있어 수급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을 낮춰야 한다는 게 그 이유다.

 

최정욱 연구원은 그 투자의견 하향 조정 배경에 대해 “삼성카드의 영업수익률이 하락했고 판관비 감소세도 더딘 편이며 대손상각비 증가 등을 감안해 수익추정치를 하향했다”고 말했다.

 

시장 평균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삼성카드의 시장점유율은 상승하고 있으나 영업수익률 하락으로 영업수익이 크게 개선되기 어렵다는 최 연구원의 진단이다.

 

최 연구원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될 가맹점수수료율 인하와 경기 둔화에 따른 대손상각비 증가 등을 감안하면 내년 이후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5%를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긍정적인 분석도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카드사 업황은 어려우나 비용 중심의 효율화 개선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당분간 실적 부진은 지속해도 비용 효율화를 통해 이를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으며 건전성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게 신한금융투자의 분석이다.

 

심규선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수익성 개선 방안에 대해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판관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카드서비스비용과 마케팅비용을 얼마나 절감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