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해외 신규시장 개척과 아세안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미얀마를 방문, 현장 경영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두산그룹은 22일, 박용만 회장이 지난 20일부터 3박4일 동안 미얀마 수도 양곤을 방문해 현지 사회상을 체험하고 전반적 산업 환경과 인프라지원사업(ISB) 시장을 살펴봤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경영에는 박정원 ㈜두산 지주부문 회장과 주요 계열사의 마케팅, 지역 담당 임원들이 동행했다.
미얀마는 양질의 노동력과 중국·인도·동남아를 잇는 지정학적 이점, 풍부한 자원을 갖춘 나라로 최근 민주화 개혁, 시장 개방, 대외 관계 개선 등이 추진되면서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는 곳이다. 특히 산업화·도시화에 속도가 붙으면서 발전, 건설기계 등 ISB 시장이 커지는 상황이다.
박 회장은 두산의 주력인 발전과 건설기계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을 살폈다. 아울러 미얀마 최대 철강회사인 아시아 메탈(Asia Metal Company Ltd.)과 주요 기반시설인 띨라와(Thilawa) 항구 등을 둘러봤다. 사회 분위기 파악을 위해 현지인 주거지와 학교, 전통시장 등도 방문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해외시장 다각화를 위해 최고 경영진이 직접 사전에 시장 환경을 살펴보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신규 시장을 개척할 때 직접 방문해 챙기는 것이 박용만 회장의 글로벌 경영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