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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올해 소비 트렌드는 'PSY'

[kjtimes=이지훈 기자]롯데백화점은 올해 소비 키워드로 'PSY(Price·Story·Young)'를 꼽았다.

 

지갑은 얇아졌지만 저렴한 가격, 스토리가 있고 재기발랄한 젊은 상품들은 소비자들이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계속되는 경기 침체에 올해 소비자들은 무엇보다 상품의 가격에 민감했다.

 

구매하기에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상품에만 과감하게 돈을 투자하는 이른바 '가치소비'가 문화로 자리잡으며 질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려는 고객이 많았다.

 

대표상품인 유니클로의 발열내의 '히트텍'. 이 제품은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26개 매장에서만 60만개가 넘게 팔렸다.

 

이른바 '스토리 마케팅'의 강세도 여전했다.

 

단순히 제품의 기능이나 디자인을 보고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 속에 담긴 이야기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것.

 

지난 10월19~25일 롯데백화점 본점 팝업전문매장에서 열린 '마조앤새디 캐릭터 상품전'이 기대를 넘는 성공을 거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전업주부 남편과 전문직 아내의 신혼생활 이야기를 다룬 웹툰의 캐릭터를 상품화한 이 행사에선 일주일간 자체 제작한 캐릭터 소품이 모두 1억6000만원어치 팔려나갔다.

 

'젊음'도 주요 소비 키워드 중 하나였다.

 

'더 젊게'라는 가치는 세대 전반에 확산돼 주로 20~30대 남성을 타깃으로 한 '남성트렌디' 상품군이 40~50대 남성에게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백화점은 중장년층 남성들이 트렌디 제품을 구입하는 비중이 지난해보다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백화점의 소비 트렌드가 'PSY'였다면 대형마트인 롯데마트는 올해 유통업계의 키워드로 'RED'(영업규제(Regulation)·알뜰구매(Economical purchase)·고객과의 직접소통(Direct communication))을 꼽았다.

 

롯데백화점 나현준 매니저는 "2011년의 화두가 '소비의 양극화'였다면 올해는 '스마트한 가치소비'가 주요 경향"이라며 "젊고, 스토리가 있는 제품이나 브랜드가 인기를 끌었고 내년에도 이 같은 성공 요소를 반영한 상품을 적극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