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 ‘중소기업 지원’ 잰걸음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中企 공약 실천에 발맞춰

[kjtimes=임영규 기자] 시중은행들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중소기업 챙기기행보에 민감해지고 있다. 관련 조직 신설 또는 인력 충원에 나서고 있는 것.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연초 중소기업 지원 업무를 총괄할 중소기업지원실을 영업총괄그룹에 신설했다. 은행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지 못한 부분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지원실은 실장 포함 5~6명으로 구성된다. 수행 업무는 은행 차원의 중소기업 육성 지원 종합계획 수립, 중소기업 대출 성과평가의 기준 마련 및 평가 지원 등. 특히 중소기업중앙회에 부장급 인력을 파견, 중소기업계와 협업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발굴하려는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과거 론스타 대주주 시절에 축소된 중소기업 부문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하고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중소기업 지원을 전 은행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고자 중소기업지원실을 독립부서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이르면 이번 주 말 중소기업고객본부 산하 중소기업전략부를 중소기업지원부로 명칭을 바꾸고 지원부 내에 소상공인지원팀을 신설한다. 팀장을 포함해 5~6명으로 구성된 소상공인지원팀은 280만 명에 달하는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NH농협은행은 여러 부서에 산개된 중소기업 지원을 총괄하고 기업의 생애주기 단계에 맞는 금융지원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중소기업금융 태스크포스를 만들었다. 또 기존 기업경영 컨설팅팀의 인력을 확충해 중소기업 컨설팅을 강화한다. 컨설팅은 경영전략, 재무, 가업승계, 인사조직, 마케팅 등 5개 분야로 나눠 무료로 진행한다.

 

신한은행은 기존 조직의 틀 안에서 중소기업 지원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중소기업 전용 상품을 늘리고 자금 컨설팅도 강화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아직 중소기업 관련 부서 신설 계획이 없다. 하지만 중소기업고객부의 역량 강화에 집중하다 보면 인원이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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