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이사회, 어윤대 회장 측근 해임 추진

“박동창, ISS나 일부 대주주와 접촉…왜곡 정보 전달”

[kjtimes=임영규 기자] KB금융지주 이사회가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를 지휘했던 박동창 전략담당 부사장의 해임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임이유는 ING생명 인수 무산에 반발한 박 부사장이 일부 사외이사의 재선임을 막고자 미국의 주총안건 분석기관(ISS)이나 일부 대주주와 접촉해 왜곡된 정보를 전달했다는 것.

 

KB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18오늘 이사회를 열어 (박 부사장의) 해임 안건 상정을 건의하겠다집행부(경영진)가 받아들이면 바로 의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건 상정이나 해임 여부에 대해 경영진과 협의하겠다는 뜻이지만 이사회 구성원 12명 가운데 경영진은 어윤대 회장 등 3, 사외이사는 9명이어서 경영진이 반대해도 안건을 상정하고 의결할 수 있다.

 

어윤대 회장의 측근인 박 부사장의 해임이 의결될 경우 임기가 4개월가량 남은 어윤대 회장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KB금융 이사회는 “ISS 보고서 내용이 일부 왜곡되고 과장됐다필요한 경우 법적 조치를 포함해 보고서의 잘못된 부분을 정정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