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임영규 기자]한국수출입은행은 7일, 베트남 정부와 2억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베트남 ‘로떼-락소이(Lo Te - Rach Soi)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수출입은행이 제공한 대외경제협력기금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베트남 남부에 위치한 로떼에서 락소이까지 약 54km 길이의 고속도로를 건설해 베트남 최대 곡창지대이자 3대 산업지역인 메콩델타 지역에 교통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다.
이 고속도로가 완성되면 베트남 경제중심지 호치민부터 락소이 인근 락지아까지 핵심교통축이 모두 하나로 연결된다. 이에 따라 메콩텔타 지역의 경제개발 촉진과 함께 주변국가와의 교류증진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고속도로 사업 건은 한-베트남 정상회담이 개최될 때마다 베트남의 총리와 국가주석이 매번 지원을 요청했을 정도로 베트남의 주요 관심 사업이었다”면서 “이 사업은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게도 베트남 진출이란 새 먹을거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